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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하는 이유 (사이토 다카시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배워라

질문을 꺼리는 이유는 모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겁이 나서 내가 정답으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앞에 두고, 멀리 돌아간다는 것은 좀 우스광스럽지 않은가? 그것보다 좋은 질문을 던져서 나는 물론이고, 대답하는 상대방도 함깨 공부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은 혼자서 공부를 할 때 굉장히 도움이된다. 질문을 내용을 가장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사고과정이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만들어서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좋은 문제, 상배방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내기 위해 게임하듯이 겨루다보면, 그날 배운 것들이 금세 잊혀지지 않고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아인슈타인이 남긴 이 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공부를 하고 어떤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것이 보인다. 나는 오늘을 어떻게 보냈는지, 무엇을 배우고 거기에서 어떤 재미를 느꼈는지 기록하면 좋은 점이 있다. 내가 공부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작은 성과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부하는 사람은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에 즐거움이 생겨난다. 매일 찾아낸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휴가를 한번 놀고 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부로 연결지으면 좋다. 흔히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으로 눈을 돌리면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그것을 내 공부와 결합시켰을 때, 그 공부는 내 인생을 위한 나만의 공부가 되며, 배움의 영역을 무한대로 넓힐 수 있다.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다보면 성과가 잘 나지 않는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공부외에 다른 일로 심신이 지쳐서 제대로 집중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공부를 한다는 것이 의무가되고 스트레스로 느껴져서 아예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때 너무 애쓰지말고 방학에 들어가라. 그리고 세상에 눈을 돌려 새로운 공부 에너지를 채워라.

 

방학의 목적이 세상속에서 공부하기가 아니라 휴식이 될 수 있다. 물론 제대로 쉬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과 쉬겠다는는 의도로 하는 것은 다르다. 공부의 경계를 없애려다가 공부 자체가 흐지부지 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한 가지 공부에 깊이 몰입하느라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동안 가졌던 공부에 대한 모든 스트레스와 압박을 완전히 내려놓고 새로운 활동에 빠져보기 바란다.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공부에너지를 얻게될 것이며, 공부와 세상이 더 즐거워 것이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에게 잘맞지 않는 것이 있고, 남들이 다 별로라는데 자신에게 잘맞는 것이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책에 나오는 다른 사람의 공부법은 참고만 하는 수준이면 된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자신이 몫이다. 시도가 실패로 결론이 나도, 너무 실망하지 말기 바란다. 그것은 당신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도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져서도 아니다. 당신과 잘 맞지 않았던 것 뿐이다.

 

공부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면 노력의 힘을 의심하지 마라. 공부를 하면서 얻은 모든 것들이 우리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오늘 한걸음을 내딛었을 때 내일은 분명 오늘과 다르다.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면, 언젠가는 멀리 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