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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우연이 곧 神이다.

 

이 세상,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세상은 무한한 우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태양계와 같은 셀 수도 없는 수없이 많은 은하계들, 그리고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가는 70억명의 인간을 포함한 셀 수 없을 만큼의 다양한 물질들, 생명들이

그들만의 본질을 가지고 존재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우주공간, 지구라는 별외 또 다른 수 없이 많은 별들

또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존재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세상의 현상,

사건, 재난들을 어떻게 모든 것을 알수 있을 것이며,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자연과학이 발달해도 세상의 불확실함은 인간의 마음 한 구석에 항상 불안함을

만든다. 지금 잘 살고 있는 사람은 '지금의 이 삶이 잘못될까' 하는 불안감, 지금 살기가

힘든 사람은 '더욱 막연하기만 한 삶'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세상이 왜 이런 거야?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정라헤 주는 것은

'신神'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 세상의 상황들, 현상들에 대해 대답할

없을 때, 우리는 '우연'이라고 한다. '우연'은 곧 '신'이다.

 

신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던 시절, 신은 인간을 보호해주는  든든한 믿음이었다. 현재도

미래도 신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지금 힘든 이 순간도 신은 날 지켜줄 것이라는

희망이었다.  세상 모든 것은 신이 주도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그저 신을 믿고, 내 삶을

열심히 살면 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삶의 두려움에서, 힘든 시련에서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이고, 불확실한 삶의 불안에 대해 위안을 주었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에 대한 답이 '신神'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따분하고, 내 삶이

종속되는 것 같아 답답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  '신神이 없다'는 생각은 삶에 대한 모든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 삶에 대해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그 책임감, 두려움, 고통은 나를 단련시키고, 성숙

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깨어 있게 하고, 삶을 더욱 살만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