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는 40-60세 까지이며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나오고 여기저기 아프고 잃어버린 젊음을 한탄하는 때로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중년기 사람들은 이 시기를 그들의 인생 황금기로 여긴다. 일반적으로 오늘 날의 중년들은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이다. 오늘날의 중년들은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의학의 진보와 건강에 대한 높은 인식으로 인해 대체적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스트레스도 있다. 여성폐경기, 남성갱년기가 나타나고 심리적으로도 중년기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중년기 발달 과업
1. 중년기 생리적 변화를 인정하고 그에 적응한다.
2. 시민의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3. 지녀가 책임감 있고, 행복한 성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4. 여가 활동을 개발한다.
5. 배우자와 인간적 유대관계를 형성한다.
6. 노년기 부모에게 적응한다.
출처: Havighurst,R.J.(1972) Development tasks and education.
중년기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신체의 변화를 통해 느끼기 시작하는 때이다. 신체 변화는, 물론 전생애를 통해 일어나지만 중년기 동안의 신체변화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신체적 매력에 큰 비중을 두는 여성에게 중년기는 특히 어려운 시기가 될 수도 있다. 피부는 탄력성이 없어지고 눈가장자리와 이마에 주름이 생기며, 눈 바로 아래에 볼록한 주머니 같은 것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 반점도 이때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중년기 동안의 신체기능과 건강은 성년기의 절정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좋은 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성적 능력에서의 변화에 적응하지만, 신체적 매력의 쇠퇴에 대해서는 불안을 느낀다.
피부중년기가 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게 된다. 정상적인 노화과정 뿐 아니라 자외선 또한 그런 변화의 원인이 된다. 피부의 바깥층인 표피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얇아지고 평평해진다. 그 이유는 진피의 주요물질이 섬유질화 하기 때문이다. 콜라겐과 탄력소 섬유가 파괴되어 탄력을 잃으면, 팽팽하던 피부는 주름이 생기고 처지기 시작한다. 피부 아래 있는 피하지방층이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중년기에는 피부 손상이 되기 쉽고 잘 낫지 않는다. 중년기에는 얼굴 부위가 가장 많은 변화를 나타낸다. 까마귀 발 또는 미소 라인이라 불리는 주름이 눈 가장 자리에 나타난다. 그 외 입, 이마, 목 부위에 주름이 생기고 턱이 처지고 눈아래가 거무스름해진다.
피부가 더 얇아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안색이 나빠진다. 색소형성이 불규칙하여 색깔이 고르지 못한 얼룩이 얼굴에 생기며, 주로 자외선에 노출되어 생기게 되는 기미가 얼굴과 손등에 나타난다. 피부 표면에 가까이 있는 혈관이 팽창하게 되면 혈관문제를 일으킨다. 즉, 입술 위에 정맥성 용혈이라고 하는 푸른색의 얼룩이 생길 수 있고, 얼굴에는 모세관 확장증 또는 말초혈관 확장증이 나타난다.이러한 피부 상태는 노년기 가려움증과 더불어 노인에게 고통을 주는데 중년기에도 흔히 발생한다. 가려움증은 피부가 얇고 건조해서 온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특히 건조한 겨울 날씨에 많이 발생한다. 일사광선에의 노출은 피부암을 포함하여 연령과 관계있는 피부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노화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강한 일사광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비록 선탠이 건강한 모습을 보이게 한다고 해도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피부노화가 빨리오게 한다. 올바른 피부관리는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지성 피부가 아닌경우 보습제를 상용하도록 한다. 신체가 지방과 수분을 생산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보습제는 대체 기능을 한다. 또한 중년기에는 비누와 세제가 피부의 자연적인 기름을 제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발대부분의 성인은 50세가 되면 흰머리가 생긴다. 이와 같이 머리카락 색깔이 변하는 것은, 모근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점차 감소하기 때문이다. 중년기에는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며, 모발 성장도 느리기 때문에 더 느리게 모발이 교체된다. 머리카락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성장기의 주기적 변화를 겪는데, 중년기에는 모발의 휴지기와 성장주기가 변화를 겪는다. 젊은 시절에는 성장주기가 3-5년이며 한달에 1.5인치씩 자란다. 그리고 휴지기가 되면 2-4개월 동안 성장을 멈추는데, 모발의 10-15% 정도가 항상 휴지기에 있다. 그러나 중년이 되면 모발의 휴지기가 더 길어진다. 모발의 감소는 휴지기가 더 길어진 결과다. 남녀 모두에게 이런 감소가 발생하지만 남성에게 더욱 명백히 나타난다. 머리를 빗을 때 매일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젊었을 때는 빠진 만큼 새로운 모발이 생겨난다. 그러나 중년기에는 더 길어진 휴지기에 휴지상태의 모발이 저절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모발도 가늘어진다. 가늘고 색소가 없는 흰머리가 , 두껍고 검은 머리를 대체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교체 생산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보통 대머리라고 불리는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모실의 손실을 늦추기 위해서는 빗빌을 부드럽게 하고 자나친 드라이 열을 피하고, 샴푸 후에 컨디셔너로 헹군다. 파마나 탈색등은 피하고 모발을 짧게 함으로써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피부보호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심장혈관계통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심장 조직이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감소하며 심박력과 혈액의 양은 감소한다 . 30세에 심장 능력이 100%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50세에는 그 효능이 80%로 떨어지고 80세에는 70%로 감소한다. 그러나 심장혈관 기능의 감소는 노화 과정보다 공기 조절 부족과 더 관련이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의 강조된다. 중년기에는 혈압도 상승하는데 폐경기에 이르면, 여성의 혈압은 급격히 상승하고 이후 남성들보다 혈압이 더 높아진다. 또한 이시기에 동맥경화가 시작된다.
신경자극이 뇌에서 신체의 근육조직으로 전달되는 속도가 일생동안 약 10% 감소한다. 50세까지 그중 5% 감소한다. 중년기에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한다고 해도 뇌의 구조적 변화는 대수롭지 않다. 그러한 신경 손실은 대뇌피질 특히 전두엽 부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중년기 호흡능력은 30세를 100%로 보았을 때 70%로 감소한다. 폐의 탄력성 또한 서서히 감소하고 흉곽도 작아지기 시작한다. 흉곽이 딱딱해지고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는 동안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도 더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노년기가 되면 호흡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심장혈관계통과 마찬가지로 호흡기 계통도 운동부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에 의해 강화 될 수 있다.
근육조직의 상실은 50세이후 급격히 일어난다. 이는 신체적 힘을 감소시키고 특히 등과 다리 근육의 힘을 약화 시킨다. 중년기에는 뼈의 움직임을 보호하기 위하여 쿠션역할을 해주는 힘줄과 인대의 효율성이 감소하여, 움직일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30대 중후반에 최대치에 달했던 뼈의 밀도가 점차 감소하여 50대가 되면 감소 비율이 급격히 가속화된다. 시각시력의 감퇴는 중년기 동안 일어나는 눈에 띄는 변화중의 하나이다. 눈의 수정체가 나이듦에 따라 탄력성을 잃게 되면 초점이 잘 모아지지 않는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노안이 되어 가까이 있는 물체를 잘 볼 수 없게 된다. 시각에서의 다른 변화도 중년기에 시작된다. 동공이 점점 작아지고 그 결과 통과하는 빛의 양이 적어진다. 따라서 중년들은 더 밝은 조명을 필요로 한다. 또한 어둠괴 번쩍이는 빛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데, 이는 야간 운전이 왜 불편한가를 말해준다.
그외 중년기에는 청각도 점진적으로 감퇴하는데 , 특히 높은 진동수의 소리에 그러하다. 이것을 의학적으로 노인성 난청이라고 한다. 낮은 진동수에 대해서는 별로 변화가 없다.자극에 반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반응시간이라고 하는데, 중년기에는 반응속도가 매우 느리다. 연령과 함께 반응시간이 느려지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연령이 증가함으로써 중추신경계에서 자극을 처리하는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려진다는 것이다. 둘째 연령이 증가함으로써, 신경세포가 일정한 목적없이 되는대로 신경을 자극하기 시작하여 신경잡음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한 자극에서 다른 자극을 구분하기 힘들게 된다. 셋째 나이가 들면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등의 변화로 반응시간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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