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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노인 심리학 정옥분 지음 (학지사)

성년기-가족생활

 오늘날 사회가 커다란 변화를 겪으면서 가족의 기능이 많이 축소되고 변하고 있지만,아무리 사회가 발전한다해도 가족의 기능을 완전히 대행할만한 새로운 사회조직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문제는 이후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이다. 가족은 인간의 성장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의 보호와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여러가지 생활규범을 배우고 익히며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가족은 구성원들이 최초로 경험하는 사회이며 생활공동체이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은 경제적인 협동체를 이루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가사를 서로 분담하고 협력하면서 유대를 강화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가족이란 부부와 그들의 자녀로 구성되는 기본적인 사회집단으로서 이익관계를 떠나 애정적인 혈연 집단이고, 같은 장소에서 기거하고 취사하는 동거동재 집단이며, 그 가족만의 고유한 가풍을 갖는 문화집단이라 할 수 있다또한 가족 생활을 통하여 인간의 기본적 인성이 형성되므로 인간 발달의 근원적인 집단이기도 하다가족은 남녀 사랑을 기초로한 결혼을 통해 이루어지고, 가족 구성의 중심이 되는 부부는 성생활을 영위함으로써 성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자녀를 출산하는 것은 가족이 갖는 중요한 기능이다. 경제적 기능은 대내적으로는 생산과 소비의 기능이며, 대외적으로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기능이다. 대외적 기능으로는 문화전달 기능과 사회안정화 기능 등이 있다.

 

(가족 생활주기: 무자녀기, 자녀 출산기, 학력전 아동기, 학령기 아동기십대청소년 자녀자녀 진수기, 중년기 가족, 노년기 가족 우리나라 가정생활주기: 가족 형성기, 자녀출산 및 양육기, 자녀교육기, 자녀성년기, 노년기)

 

사랑이론( 스턴버그의 세모꼴이론 ) 사랑에는 세가지 구성요소가 있는데 친밀감, 열정, 책임이 그것이다. 친밀감은 사랑의 정서적 요소로서 누군가와 가깝게 지내는 감정이다. 친밀감은 상호이해, 격의 없는 친밀한 대화, 정서적 지원등을 포함한다. 친밀감은 물론 남녀간의 사랑에서 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 사이나 부모 자녀 간에 존재한다. 열정은 사랑의 동기유발 요소로서 신체적 매력, 성적욕망 등이 포함된다. 열정은 일반적으로 사랑을 느끼는 순간 맨처음 나타나는 사랑의 구성 요소지만, 오랜된 관계에서는 맨먼저 사라지는 요소이기도 하다. 열정은 남녀간의 사랑에서만 존재한다. 책임은 인지적 요소로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약속이며, 관계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다.

 

Hazan Shaver의 성인기 애착양식

안정애착: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고, 자신이 원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외부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내적 표상이 형성된 유형이다. 이들은 쉽게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의존적이며, 상대방으로 부터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 하지 않는다.

회피애착: 자신의 가치와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외부세계에 대한 내적 표상이 불확실한 유형을 의미한다.  이들은 타인과 너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두려워 하고, 쉽게 상대방을 의지하거나 믿지 못한다.불안애착:  자신이 사랑 받을 가치가 없고 필요할 때 타인으로부터 도움 받을수 없다는 내적 표상이 형성된 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은 상대방과 가까워지기를 바라지만, 상대방은 그에 상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을까봐 걱정하며 자신없어 한다.

 

첫눈에 반한다는 사랑의 요소는 무엇인가?  Liebowitz Fisher에 의하면 '그것은 신체의 생화학적 성분이라고 한다. '열정적인 사랑은 마치 마약에 취한 듯한 상태에서 기분이 황홀해지는 것과 같은 것인데, 사랑이나  마약은 모두 우리 신체의 특정 신경화학물질을 활성화 시킨다. 이로 인해 활기가 넘치고 행복감에 도취하며, 의기양양해지는데, 이는 모든 것이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이라고 한다. 사랑에 눈이 멀어 판단이 흐려지는 것도 바로 이 화학물질 때문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열정적인 사랑에 의해 생성되는 또 다른 화학물질이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안정과 충족감을 준다. 그 다음 화학물질이 '옥시토신'인데 오래된 관계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신체적 접촉으로 자극을 받고 쾌감, 만족감으로 이어진다.

  

남녀가 처음 사랑을 갈망할 때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어 그 갈망이 지속되고, 사랑에 빠지는 단계가 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나오고 세로토닌은 일시적으로 미치게 만든다. 그 다음 단계가 되면 남녀관계는 지속되어, 더욱 밀착되어 섹스나 결혼으로 발전한다. 이때 뇌에서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분비된다2년이 지나면 사람에게서 사랑에 대한 항체가 생긴다. 호감이 생길 때는 도파민, 사랑에 빠졌을 때는 페닐에틸아민, 그러다가 그 사람을 껴안고 싶어지고, 같이 자고 싶어지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마침내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서로를 소중히 여겨 몸과 마음이 충만해진다. 하지만 2년 정도가 지나면 항체가 생겨서 바싹바싹 말라버린다. 도파민이고 엔도르핀이고 모두 말라서 싫증난 남자와 여자만이 있을 뿐이다. ( 내 이름은 삼순이 중에서)

 

이타적 사랑: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에 역점을 두는 사랑이다즉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해 주는 것이  자신의 안락을 위한 것보다 더 큰 만족을 준다고 생각하고, 그로 말미암아 기쁨을 느끼는 사랑이다. 낭만적 사랑: 이성보다 감정이 우위인 사람으로 서로의 사랑이 숙명적인, 운명적이라 생각한다. 상대방을 미화한다. 소유욕이 강하며 상대방에게 많은 요구와 기대를 하게 된다. 사랑 그 자체를 먼저 사랑하고, 그 다음에 사랑의 대상을 사랑한다. 이처럼 낭만적인 사랑은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이기 때문에 결혼생활에의 낭만적인 사랑은 환멸과 불행만 초래할 뿐이다.

동반자적 사랑: 동반자적 사랑이란 친구와 같은 반려자적 감정을 갖는 사랑으로, 바람직한 부부관계는 동반자적 사랑을 필요로 한다.  두 남녀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질 때는 열정적 사랑으로 시작하지만, 관계가 지속되면서 점차 동반자적 사랑으로 옮겨간다.  동반자적 사랑의 특징은 이성적이고 감정을 억누를 수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요구가 과다하지 않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 서로 협조하고 보완한다즉 상대방이 완벽하기를 기대하지 않으며, 사랑이 다 해결해주리라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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