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인.노인 심리학 정옥분 지음 (학지사)

성년기-성격발달

성격은 사람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이상의 정서를 포함한다. 성격은 그 사람의 사람됨을 가장 적절히 드러내는 개인적인 측면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독특하고 일관성 있는 감정, 사고, 행동을 의미한다. 특성모델은 정신적, 정서적, 기질적, 행동적 특성 또는 속성에 초점을 맞춘다. 다섯가지 기본 성격 차원은 신경증, 외향성, 개방성, 성실성 그리고 순응성이 그것이다.

 

신경증은 불안, 적개심, 우울증, 자의식, 충동성, 취약성과 같은 여섯가지 부정적인 특성을 갖는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소심하고, 성마르고, 쉽게 화를 내고, 비판에 민감하다. 이들은 외로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절망적이며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외향성에는 유쾌, 온정, 사교성, 단호함, 활동성, 자극 추구 등의 여섯가지 측면이 있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주도권을 잡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 주의 끌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또한 항상 바쁘고 활동적이고 끊임없이 재미있는 일을 찾으며 인생을 즐긴다. 개방성에는 상상력, 창의력, 독창성, 심미안, 호기심, 진보성향 등의 여섯가지 측면이 있다. 개방적인 사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좋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받아들인다. 그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미적 감각과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며 전통적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다. 성실성에는 근면, 질서, 성취지향, 신중, 끈기 등의 특성이 있다. 성실한 사람은 근면하고, 충실하고,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고, 절도가 있다. 순응성에는 온화함, 얌전함, 관대, 순종, 신뢰, 솔직함 등의 여섯가지 특성이 있다. 순응적인 사람은 남을 쉽게 믿고 쉽게 동요하고 솔직하고 이타적이고 얌전하다. 

 

성인기의 성격변화는 연령과 관계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사건과 관련된다고 주장한다. 인생의 주요사건이 발생하는 시기에 반응하면서 발달한다. 인생사건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대부분의 성인들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예상 가능한 인생사건이 규범적 생활사건이다. 성년기의 결혼과 부모가 된다는 것, 노년기의 사별, 은퇴가 규범적 사건의 예다. 예기치 않은 색다른 사건이 비규범적 사건인데 외상적 사고, 뜻밖의 승진, 복권당첨 등이 그 예이다.

 

Erikson에 의하면 성년기에는 친밀감이 필요하며 이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여하기를 바란다. 친밀한 관계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능력으로부터 발달한다. 사회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욕구에 민감하고 일반적으로 인간에 대한 포용력이 있다. 우정, 애정, 헌신 등은 성숙한 사람에게서 훨씬 더 현저하게 나타난다.

 

20세의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전히 어머니 아들로서 아직 부모의 지배하에 있게 된다. 20대에 와서 또 때로는 30대에 부모로부터 자율성을 획득하고 결혼하여, 자녀를 낳아 기르며 청년기에 시작된 우정을 깊게 한다. 40대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 중 90%이상이 30세 이전에 결혼 생활이 안정 되었고, 50세에도 여전히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있었다.  25세와 35세 사이에서 이들은 직업경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고 가족에게도 전념하였다. 그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규칙을 준수하며 승진을 위해 노력하였고 현재의 체제를 인정하였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여성, 원하는 직업을 선택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거의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대학시절의 정열, 매력, 희망은 사라지고 재미가 없으며 덤덤하게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가 된다.

 

* Levinson의 성년기 발달 단계

- 성년기 전환기 (17-22세)  : 부모와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자신의 인생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성년기로의 진입(22-28세): 보통 자녀를 낳게 되는 이성과의 관계로 이루어지며, 직업선택으로 연결되는 직업에 대한 관심과 가정,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 사회적 모임에의 관련 등으로 이루어진다.

- 30세 전환기  (28-33세)  : 30세 정도에서 남성은 자신의 인생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쉽게 넘기지만, 어떤 이들은 위기를 경험하고 때로는 자신의 인생의 잘못된 것을  깨닫지만 더 나은 것으로 개선할 수 없다고 여긴다. 그 때문에 결혼생활에 발생하는 문제가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이혼율은 절정에 달하게 된다.

- 성년기의 절정기(33-40세): 종종 40세 쯤에는 어떤 이정표를 지나게 되기 바라면서, 계획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특정 목표를 수립한다.  이들은 사회에서 자신의 활동 범위를 구축하려고 애쓴다. 즉 가족 직업 및 사회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삶에  뿌리내리는 일에 열중한다. 30대 중반과 40세 사이에는 절정기의 끝인 '자기 자신 되기'라 불리는 시기가 온다.  일에 대한 의욕이나 패기가 절정에 달하고, 직업에서 좀더 책임있는 자리로 오른다. 목표달성에 더 열심이고 자신이 넘쳐나며 권위를 가지게 된다. 이제 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권위를 싫어하고 거기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정과 존경을 잃을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은 각기 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그 도전에 대처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 남성의 꿈이 대체로 직업적 성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여성의 꿈은 직업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이다. 전문직 여성중에 아주 적은 비율의 여성만이 오로지 직업과 관련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30세 전환기에 여성의 인생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많은 여성들이 직업과 가정의 우선 순위를 역전시키거나 적어도 이전에는 방치했던 자신의 꿈에 보다 관심을 기울인다. 20대 결혼과 모성을 강조했던 여성들이 30대는 개인적 목표를 강조하는 반면, 직업에 몰두했던 여성은 이제 결혼과 가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다.

 

융(Jung)의  인간의 발달단계를 생의 전반기, 중년의 위기, 노년기 3단계로 나누었다. 발달의 궁극적 목표를' 자아실현'으로 보았다. 자아실현은 인간의 성격이 모든 면에서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성격은 생의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발전한다. 전반기는 35-40세까지 외적으로 팽창하는 시기이며 성숙의 힘에 의하여 자아가 발달하고 외부세계에 대처하는 능력이 발휘된다. 젊은이는 타인과 어울리며 가능한 한 사회에서 보상을 많이 받으려 노력한다. 경력을 쌓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며 사회적으로 성공하려 전력을 다한다.

 

'성인.노인 심리학 정옥분 지음 (학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년기- 혼인  (0) 2009.07.23
성년기-가족생활  (0) 2009.07.23
성년기-도덕성, 성역할  (0) 2009.07.22
성년기-직업발달  (0) 2009.07.22
성년기-인지발달  (0)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