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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전쟁 (하랄트 벨처 , 윤종석 옮

기후 변화로 인한 갈등

인종청소, 강제이주, 강제수용소 그리고 의도적으로 시행된 굶주림 등 스탈린주의 세계는 그 자체로 보면 기독교적, 서양적 사고방식으로부터 예외적인 현상이다.   20세기 국가발전과 체제 발전들이 경험에 따르면,  예기치 않았던 사회적 발전들이 분명히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그 이전에는 아무도 계산하지 않았던 그런 현실들이 북한 등의 폐쇄적인 나라에서 자행되고 있다. 모든 사회들이 과거 혹은 앞으로 OECD식 국가발전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확신이야말로 바로 환상이다. 20세기의 대규모 폭력 갈등들이 처음에는 제국주의적 속성을 띠다가, 냉전시기에 이데올로기적 기치들고 나타났다. 만약 갈등이 일단 한번 이렇게 확정적으로 우리-집단과 그들-집단 식으로 서로 다르게 대립적으로 정의 되면, 중재시도들은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된다.  무조건 한편이 다른 편을 제압할 때까지 오래 계속 된다.  세계화와 더불어 그리고 기업과 헤지펀드의 초국가적 작동과 더불어 계급사회 역시 국민,  국가의

범주로부터 풀려나오고 있다. 

 

계급사회는 해당 계급 구성원들을 초국가적으로 선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갈등들은 범세계적으로 강요 될 수 있는 석유, 우라늄, 수자원 등과 같은 자원의 고갈 속도와 더불어 더 첨예하게 될 것이다.  21세기를 지배하는 갈등들은 계급갈등, 신념갈등, 그리고 자원갈등이다지금까지는 초국가적 독점체가 부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들을 조절할 가능성은 없고 앞으로도 쉽지 않다. 그런 갈등상황들이 결코 일차원적이 아니라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을 전제해야 한다. 국제적, 국가적 갈등 현상들에 개인기업의 사유화 된 폭력이 등장한다.  미래에는 개인기업들이 가령 자원경제의 테두리에서 생성되는 그런 갈등에 개입할 것 같다. 폭력 사용이 국가적 차원에서 사적기업 차원으로 이렇게 이동하는 추세는, 국가적 폭력독점과 폭력투입의 의회적 통제가 공동화 되는 현상을 야기할 것이다. 테러 방어 차원에서는 테러 소지가 있는 행위가 비로소 완성된 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테러를 준비하는 전략적, 기술적 행위를 그것이 나타나기전에 이미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어떤 위기상황에서 법치국가 이념이 점점 더 희박해 질수록,  폭력에 대항한 문명적 수단의 힘도 약화될 것이고,  사회적 문제들의 해결 시도도 점점 더 급진적이 될 것이다.

 

환경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갈등은 다음과 같다.

* 기후전쟁들은 탈국가화와 사적으로 운영되는 폭력적 시장들의 존재가 정상 상태인 그런 지역들과 그런  상황들 아래서 이미 발생하고 있다. 

* 토질 저하, 홍수, 식수 부족, 폭풍 등과 같은 기후변화의 결과들은 생존 공간과 기회들을 축소시키고  기존의 문제 상황을 악화시킨다.

* 기후변화는 그 피해의 차원과 발생가능성 측면에서 상처받기 쉬운 사회들에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폭력이 난민 및 이민들의 흐름을 증가시킬 것이고, 실제로 국내난민과 국경을 넘는 난민들 모두 증가하고 있다.

* 서구의 대외정책이 국경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국경 바깥으로 이동하도록 하고, 또한 국경 침범에 대응한 폭력수단의 강도를 높이는 그런 국경경비 전략들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 자유권의 공간들이 축소되고, 반면 독점화된 폭력수준이 높아진다.

 

* 난민 숫자의 증가, 첨예화 된 안보 노력들, 국가간 자언갈등 등은 자기 촉매적 효과를 야기시킨다.  갑작스러운 환경재난들은 OECD국가나 개도국의 재난 처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실패하는 사회에서는 그런 재난들이 파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후변화들은 두가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 폭력갈등을 불러일으키거나, 기존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제 사회적 갈등을 분석할 때 환경적 영향들을 포함시켜 평가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