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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전쟁 (하랄트 벨처 , 윤종석 옮

기후변화에 대한 개관

사회과학자로서 나는 '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보고서(IPCC )'를 인용하고자 한다. IPCC 보고서는 현재 관찰 가능한 기후보고서로서 증요한 것은 인간에 의한 행동의 결과이며, 그 결과가 본질적으로 산업화 이후 소위 말하는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배출 때문에 야기되었다는 점을 거의 90%확률로 그 전제에 깔고 있다. 이 경우 기후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업화와 교통 수단에 사용된 화석 에너지에서 유래된다. 반면 메탄가스와 이산화질소는 농업분야에서 주로 배출되며, 특히 가축사육에서 발생한다.  기후체계 전체의 온난화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추세이고, 이는 대기온도와 해수온도 상승, 빙하와 동토층의 해방과 이로 인한 해수면상승에서 관찰된다. 기후변화의 관찰 가능한 결과들에는 현재 강수지역과 강수빈도의 변화, 사막화의 진척, 혹서기, 폭풍, 집중 호우 등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적 사건들의 발생빈도 증가가 해당된다. 극지방에서 관찰 가능한 기온들이 오늘날보다 높았던 마지막 해는 12만 5천년 전이었다. 현행 배출량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IPCC는 10년마다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0,2도C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금세기말까지 최저1.1도C 내지 최고 6.4도C의 기온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해수면의 상승은 18센티미터에서 59센티미터 사이가 될 것이다.

 

미래에는 얼음층과 빙하가 녹아내리고 영구 동토층의 해빙이 동시에 일어나고,  태풍과 허리케인이 빈번해지고 또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도 나타날 것이며, 강수확률이 북쪽과 남쪽으로는 즐어들고 이러한 과정들이 상호작용한 결과들 때문에 아마 해류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동식물계와 인류의 섭생과 생존기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기후변화는 지역적으로 상이한 영향들을 초래할 것이다. 북유럽과같이 생활수준이 높고 식량상태가 양호하며 재난에 대한 대비가 탁월하고 피해에 대해 물질적으로 보상할 능력이 있다면,  사회적 기후들은 상대적으로 경미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에 반해 아프리카와  같이 가난과 기아,  부족한 인프라와 폭력적 갈등으로 고통받는 지역이라면,  이런 지역들은 환경에 의해 조건 지어진 부정적인 변화들에 더 가혹하게 직면할 것이다.  가혹할 시련을 당할 나라들은 결과를 통제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기혹한 시련을 당하는 지역 주민들은 사실상 지금까지 가장 적은 탄소를 배출했고, 반면 오염을 가장 많이 시킨 사람들은 고통을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는 가난 때문에 , 부분적으로 혼란스러운 국가상태 때문에,  그리고 상존하는 다양한 폭력적 갈등 때문에, 기후변화의 결과들에 대해 가장 상처를 많이 입은 대륙일 것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지역에서 소수 주민들만이 식수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  농업도 마찬가지로 부족해지는 강수량과 점점 메말라 가거나 사라져가는 지하수 때문에 고통받는다. 바다와 강에서는 물고기 종류가 감소되고, 해안에 가까운 지역은 침수 위협을 받는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식수의 문제를 겪는다.  심각한 환경변화,  히말라야 빙하의 해빙으로 인한 범람과 산사태 등이 예측된다. 식량생산은 어떤 지역에서는 감소하고,  어떤 지역에서는 증가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해안지역에서 콜레라 전염병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호주나 뉴질랜드 지역에서도 물문제를 겪을 것이다. 폭풍과 홍수가 증가할 것이지만, 국가가 조정능력이 있기때문에 아프리카나 아시아 처럼 극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지하수 수면하강과 사막화에 직면할 것이다. 벌목과 원시우림에 대한 화전 경작, 그리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토양침식이 기후변화 결과들을 강화시키는 요인들로 작용할 것이다. 극지방에서는 사회적 영향은 경미할 것이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기 때문이다. 온난화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들에는 동토증이 녹은 땅을 더 잘 이용할 수 있고, 얼음 밑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자원에 접근이 쉬워지며 빙산이 녹아 새로운 항로가 열린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극지방을 둘러싼 영토권이나 자원 채굴권에 대한 갈등들이 이미 예고되고 있다. 카리브와 태평양 도서지역 주민들은 기후변화로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다. 어업이나 관광과 같은 그들의 주 수입원이 줄기 때문만이 아니라, 특히 많은 섬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거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빙하가 녹고, 극단적인 기상적 사건들이 일어나고,  산사태와 범람등이 농업과 관광산업에 대해 결코 좋은 일은 아니지만 기후변화의 결과들이 비교적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북유럽은 과일, 곡식, 와인 등 새로운 작물을 재배할 가능성이 증가하여 이익을 얻은 반면에,  지중해 연안지역은 점점 더 가뭄과 수자원 부족으로 고통받는다. 국경선에 대한 높은 압박과 변화된 안보상황 등의 문제들에 직면할 것이다.  북아메리카도 유럽과 유사하며 농업적 가능성들은 많은 지역에서 개선되나, 물부족과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해안 지방들은 하리케인이나 범람 등으로 고통받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기후온난화의 사회경제적 결과들이 전지구적으로 불균등하게 배분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의 사회적, 경제적 결과들이 만약 온난화가 산업화 이전시기 대비 2도C 상승에서 그친다면, 아마도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빙하기 말기에 6천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에 있었는데, 인간에 의한 배출량 때문에 8천억톤으로 상승했다. 최대 8500억톤의 배출량은 견딜만 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매년 약 40억 톤이 추가되고 있다. 만약 개도국들이 산업화를 이룩하여 야기시키는 추가적인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8500억 톤이라는 수치는 10년안에 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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