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은 구조적으로 과잉진료 위험성을 갖고 있다. 로봇 수술 같은 첨단 치료장비나, 최신 암치료기 등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환자의 수명과 삶의 질이 나아졌는 지는 한번 따져볼 일이다. 임종을 앞둔 말기암 상태에서도 항암제를 투여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저자는 암으로 고통받다가 죽는 것은 암 때문이 아니라, 암치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병원 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병원 문턱이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한다. 구조적으로 과잉진료가 나타나기 쉬운 환경인 것이다. 과잉진료의 폐해는 환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저자는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의 기준치가 점점 낮아지는 것은 제약회사의 농간이라고 말한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날수록 제약회사의 이익은 커진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발견되면 먼저 운동과 식습관 등을 통해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약을 복용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아도 건강에 큰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상승한다고 말한다.
암의 완치로 보는 5년 생존율이 위암, 대장암 등 주요 암에서 70-80% 넘는다. 이런 치료 성적에 대해서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되는 암을 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해 수술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조기 암이 많을수록 전체 치료 성적은 높아질수 밖에 없다. 문제는 불필요한 수술과정에서 환자가 입는 피해이다. 또 건강검진의 폐해는 방사선 피폭이다. 검진에서 많이 사용되는 CT는 피폭량이 흉부 X선 검사의 100배가 넘는다. 방사선은 담배와 함께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조금 살점이 있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거나, 기름진 음식을 너무 멀리할 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의견은 최근 연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한 최소의료를 지향한다. 병에 대해서는 의사가 전문이니까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을거야. 이렇게 사람들 대부분은 별 생각없이 의사를 믿고 따른다. 감기, 두통, 고혈압, 고지혈증, 부정맥, 암 등 질병의 90%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낫거나 회복이 빨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그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위험은 매우 크다. 예를 들면 열을 낮추는 해열제나 기침약 등은 불쾌한 증상을 일시적으로 진정시키는 대증요법 약은 몸을 잠시는 편안하게 해주겠지만 회복은 오히려 더디게 한다. 대증요법 약은 이런 우리 몸의 치유력을 방해할 뿐이다.
고혈압환자, 고콜레스테롤 환자, 당뇨병 예비군을 보면 엄청난 수의 병자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약을 팔기 위한 제약회사와 의사의 속임수라 생각한다. 고혈압 진단기준이 특별이 근거도 없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고혈압 진단 기준이 160mmHg였던 최고 혈압의 기준이 140mmHg로 내려간 상태이다. 나이가 들면 혈압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50세가 넘으면 최고혈압130mmHg는 일반적인 수치이다. 이 수치로도 고혈압 환자가 되어 할압강하제로 치료받는 처지가 된다. 그 결과 약품업계는 큰 이익을 보게 되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혈압 강하제나 콜레스테롤을 약으로 낮추면 수치는 개선되어도 생명을 단축할 위험이 높아진다.
항암제는 맹독이다. 항암제 효과란 암덩어리를 일시적으로 작게 하는 것일뿐 암을 치료하거나 생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암이나 유방암은 덩어리로 이루어진 고형암으로 그런 암에는 항암제가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한다. 고통스러운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수명을 단축하는 작용만 할 뿐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증상 없이 검사에서 발견된 암은 대부분 생명을 앗아가지 않는 유사암이다. 진짜 암이라면 이미 전이가 되었을 것이므로 절제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활기차게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암이 발견되어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는 몇 달만에 사망하는 비극은 여전히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 환자들이 죽기 직전까지 겪는 투병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엄청난 권태감, 구토, 탈모, 급격한 쇠약증 등에 끊임없이 시달리게 된다. 사실 위암, 식도암, 간암, 자궁암 같은 암은 방치하면 고통을 겪지 않는다. 극심한 고통속에서 죽음을 맞는 이유는 불필요한 암치료 때문이다. 어찌보면 의사는 폭력배나 강도보다 무서운 존재이다. 폭력배는 보통 일반 사람을 죽이거나, 신체 부위를 절단하지는 않는다. 강도는 대개 돈만 빼앗는다. 하지만 의사들은 환자를 위협하여 돈을 내게할 뿐 아니라 환자의 몸을 상하게 하거나, 생명을 잃게할 수도 있다.
많은 아이들이 독감백신이나 해열제 부작용으로 인해 뇌에 장애가 생겨 하룻밤 사이에 치매 상태가 되거나 생명을 잃기도 한다. 독감백신이나 해열제에는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힘이 없다. 나는 의료의 좋은 부분만을 취하고 위험은 피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쓸데없이 고통스럽기만 한 치료나 비참한 죽음은 하나라도 줄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병소만을잘라내는 유방온존요법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유방을 전부 떼어내는 시술이 당연시 되었다. 지금 일본에서도 유방암이 발견된 여성의 60%이상이 온존요법을 선택하고 있다. 나는 '암과 싸우지 마라'는 책에서 암에는 진짜 암과 유사암이 있으며 어느쪽이든 수술이나 항암제로 치료하는 것은 90% 쓸데없는 짓이라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1988년 문예춘추에 유방암은 절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글을 기고했을 때, 나는 이것은 일본 의학계를 향한 선전포고였다. 이제 출세는 꿈도 꿀수 없고, 병원에서도 따돌림 당할 것이다. 그래도 단 한사람이라도 알아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싸웠다. 최근들어 예방의학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 환자를 불러모으는 의학에 지나지 않는다. 속된 말로 의사의 봉이 되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암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죽는 것은 암 때문이 아니라 암치료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는 무조건 암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자각증상이 없고 식사도 맛있게 할 수 있다면, 의사에게 ‘어디가 좋지 않다’라는 말을 듣거나 암이 발견되어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때 서둘러 치료하게 되면, 그만큼 수명이 단축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병에 대해서 의사만을 믿고 따랐다면, 생각을 전환해 의사를 의심하고 스스로 병에 관해 찾아보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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