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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버니

스트레스와 감정1

정신의학자 에설 로스키스는 현대에 와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관리가 상당히 비중이 큰 인간의 문제로 부상하게 된 경향을 지적하며, 스트레스 대처 안내서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 인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는 이전에 유령과 악령이 사용되었던 것과 같은 용도로 쓰인다. 스트레스는 단순히 무작위적인 우연의 게임일 수도 있는 다양한 불행과 병들을 이해시켜 주는 열쇠가 된 것이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일찍이 14세기부터 곤경, 어려움, 역경, 괴로움 등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17세기에 이르자 물리학자이자 생물학자인 로버트 훅이 공학자들의 인공구조물 설계를 돕고자 했을 때, 처음으로 전문적인 중요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교량이 무거운 짐을 감당해야 하고, 그것을 파괴수 있는 바람, 지진을 비롯한 자연의 난타를 견뎌내야 한다.  그런 부담을 감당하는 교량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제적인 공학적인 과제였다. 훅의 분석은 생리학, 심리학, 사회학에서 스트레스를 생각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 스트레스는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체계에 가해지는 환경적 요구로 정의되었다. 이것은 교량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과 비슷한 것이다. 금속이 부담을 견디는 능력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능력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경우에는 탄력성이나 그 반대인 취약성 같은 말을 사용한다.

 

2차세계대전 동안에 스트레스에 큰 관심이 생겼다.  병사들이 전투중에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런 붕괴를 전투피로 또는 전쟁신경증이라고 불렀는데, 여기에는 심리학적인 설명이 함축되어 있다. 군 지도자들은 또한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사람을 뽑는 방법과 병사들이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훈련 방법을 알고 싶어했다.  2차세계대전 후에는 많은 일상적인 인간사들, 예를 들면 혼인, 성장, 진학, 시험, 병 등과도 스트레스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이런 경험들은 전투와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고통과 기능장애를 낳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개인- 환경관계는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부담과 이런 부담을 관리해 나가기 위한 자원의 주관적인 불균형이다. 환경적 부담이 개인의 자원에 비해 너무 커질때 내재하는 저울은 균형을 잃고, 환경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불균형이 커짐으로서 커질수록 스트레스도 커진다. 어떤 부담은 다른 부담보다 다루기가 훨씬 더 어려우며, 따라서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가벼운 부담도 잘 다루지 못하는데, 어떤 사람은 심한 부담도 능숙하게 잘 처리할 수 있다.

 

힘차게 운동을 하거나 운동경기에 참여하고 있을 때, 몸은 우리가 부과하는 요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분적으로 몸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는 생리적 스트레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심리적 스트레스는 아니다. 특히 운동에 재미를 느낄 때 그렇다.  몸은 신체적 부담을 대처하기 위하여 자원을 결집하는데, 이것은 정신이 심리적 부담에 대처하기 위하여 자원을 결집하는 것과 비슷하다. 신체적인 자원을 결집하여 소진한 뒤에는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 회복기간동안 생리적인 균형이 복구된다. 분노, 불안 , 공포, 선망, 질투 등을 느끼는 것도 신체적 부담에서 기인하는 신체적 변화들과 똑같은 것들을 많이 일으키게 된다. 그 기본적인 원인은 심리적인 것이다. 그런 것들은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신체적인 반응들, 그리고 그런 반응들을 낳는 순수하게 심리적인 사건들을 심리적 스트레스라 부른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두 가지 원인, 즉 생리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은 같은 상황에서 함께 결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경쟁적인 운동 경기에서 목적이 위협받을 때 분노나 불안의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피해, 위협, 도전의 연속체이다. 중요한 차이는 개인이 세상과 직면하는 상황에서 구성하는 의미와 관계가 있다. 피해는 이미 발생해서 손해를 입은 사건을 가리킨다.  복구 불가능하거나 막을수 없는 피해는 상실이라고 부른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극복하는 방법은   애도하고 우아하게 상실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고 계속 살아가는 것뿐이다. 위협아마 심리적 스트레스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일 것이다. 이는 아직 일어나나지 않았지만, 가까운 장래에 가능하거나, 일어날 확률이 높거나, 불가피한 피해와 마주했을 때 일어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 날지 걱정하면서 그것이 일어날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그것에 어떻게 대처할지 예상하려 한다.  도전은 해를 주는 사건이라기보다는 기회로 평가되는 사건들로 이루어진다. 위협과 마찬가지로 도전도 사람의 자원을 결집하여 장애에 대항해 싸우도록 한다.

 

도전을 받을 때 우리는 개방적이 되면 생각은 막힘없이 수월하게 흐르고, 해야 할 일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위협을 느끼며, 빛나는 기회가 주어진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도전을 느낀다.  자신과 세계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진 사람들은 위협을 느끼지 않고, 도전을 즐길 것이다. 외상을 입는다는 것은 자신의 자원을 훨씬 초과하는 부담에 압도되어 무력감을 느끼는 것이다. 외상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은 보통, 심각하고 장기적인 불안으로 고생을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외상은 일반적인 인간 경험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건을 경험했다. 극단적인 외상을 주는 경험을 하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은 위험, 야만, 고통, 공포, 의미 없는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외상은 자원을 넘어서는 부담을 나타내며, 따라서 우리를 압도하거나 상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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