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버니

문화와 감정1

사람들이 사건들에서 어떻게 의미를 파악하는가? 왜 특정한 의미나 플롯이 하나의 특별한 감정을 이끌어 내느나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정상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문화에 관계없이 반드시 인간의 배신, 위협, 승리, 상실, 희망과 절망, 사랑과 그 변화, 기쁨, 이득이나 눈부신 성공 등과 같은 강렬한 감정적 사건들을 이해하게 된다. 이런 경험들과 그 경험을 자극하는 관계들은 인간 조건을 표현하고 드러낸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 공격성 가운데 하나의 유형인 '잡아먹음'은 다른 종을 먹이로 삼기위해 공격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유형은 방어적인 공격성이다. 또 하나의 유형은 지배의 위계에서 하나의 자리를 얻거나 보존하기 위해 같은 종내에서 벌어지는 '싸움'이다. 지위가 높은 동물들의 짝짓기에서 나온 후손들이 생존 가능성이 높다. 지배 위계는 인간사회에서도 보편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사회적 지위로 표현된다.  여자들은 기술, 업적, 돈, 권력과 관련하여 지배를 과시하는 남자에게 끌린다. 동물들의 지배를 위한 투쟁이 인간사회에서의 자위를 위한 투쟁과 분노의 전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인간분노의 원인을 나와 나의 것을 모욕하는 불쾌한 언행이라고 볼 때, 그 유사성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인간에게 분노를 자극하는 사회적 지위와 자아정체감에 대한 위협은 지배위계에서 동물의 지위가 위협받는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공격성과 분노는 별개이다. 분노는 행동과 위협 과시에서 그들의 마음상태에 대해 말하는 내적 상태이다.  위협과시는 협박하는 것이다. 동물들이 포식 즉 먹이를 위해 죽이는 것에서 분노를 느낄까?  포식 때의 공격적인 태도는 인간들이 사업상의 경쟁자들을 파괴하거나,  보지도 못하는 적에게 익명으로 폭탄을 떨구거나, 권투 시합에서 연타를 퍼붓는 것과 비슷하다. 모든 공격적인 태도와 분노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미의 위협적인 분노 과시로 맹수가 현장을 떠나면, 어미는 그 맹수를 쫓지 않는다.  동물의 공격적 태도에서는 일단 위협이 지나가고 나면, 공격적 날카로움이 사라진다. 이것은 인간에게 일어나는 공격적 태도와 다르다. 오직 인간만이 적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침팬지들은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복수 할지도 모른다. 생각이나 사건에 대한 기억력 때문이다. 진화 계보에서 우리와가까운 종일수록 지적 능력에서도 우리와 유사한 면이 많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사회적 관계들이라는 복잡한 네트워크속에 살고 있다. 이 네트워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우리는 성장함에 따라 친밀한 가족, 종교적, 민족적 집단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공동체에게서 특정한 규칙들에 대해 배운다.  우리는 그런 규칙들을 거의 의식하지 못하면서도 거리에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기차에서, 결혼식에서, 학교에서, 이런 규칙을 따른다.  사회적 규칙들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회적 세계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유지해 준다. 각각의 다른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은 서로 다른 가치체계,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서로 다른 패턴, 자신과 세계에 대한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으며, 이것들은 그들의 실제 삶과 더불어 그들의 감정을 형성하는 주된 요인들이다. 다양한 영향은 독특한 사회적 세계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며, 따라서 각각은 이 사회적 세계를 서로 다르게 지각하고 규정한다. 문화 역시 의미를 제공하며 우리가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가 거기에 달려 있다. 문화는 한 사람의 복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의미를 규정함으로써 평가에 영향을 준다또한 이 의미는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결정한다. 문화는 감정이 일단 일어났을 때 그것을 어떻게 통제하고 표현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버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의 논리  (0) 2014.06.23
문화와 감정2  (0) 2014.06.20
생물적 조건과 감정  (0) 2014.06.17
감정관리2  (0) 2014.06.13
감정 관리1  (0) 201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