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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버니

긍지

우리 대부분의 삶에는 수많은 경험들이 있다.  그런 경험이 긍정적인 마음을 낳아 힘든 시기를 견디도록 해준다. 행복감과 긍지는 일시적인 마음의 상태이다.  이것은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수 없다.  이런 느낌을 지속시키려면 현재 우리의 에너지를 불러내고, 또 우리의 능력을 동원하게 하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이런 현실 참여없이는 자신의 기능상실에 대한 불만과 한탄이 생긴다.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변화가 생긴 상태에서 다시 행복감, 긍지, 복지를 경험하려면 새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철학자 데이비드흄은 긍지를 자극하는 것은 행복한 느낌을 주는 긍정적인 사건만이 아니라, 개인적 가치에 대한 느낌을 확인해주거나 고양해 주는 사건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자아나 에고의 고양이 긍지 밑에 깔린 개인적 의미이다.  아름답거나 잘 관리되어 있는 집, 업적, 세상에 대한 지식, 사회에 대한 기여, 아름다운 외모, 꿋꿋함, 다시 말해서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것들은 다 개인적, 사회적 지위를 높여준다긍지를 자극하는 것은 자아나 에고를 고양하는 사건이나 조건 또는 그런 사건에 대한 언급이나 생각의 기억이다.

 

긍지의 플롯이란 가치있는 물건이나 업적을 자기 공로로 인정함으로써 자신의 개인적인 가치를 고양하는 것이다. 업적은 우리 자신의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동일시하는 존재들 예를 들어 가족, 동포, 스포츠팀, 민족처럼 우리가 속한 집단의 것일 수도 있다. 긍지를 느낀다는 것은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기준에 맞추어 살았다거나, 그 이상으로 살았다는 것이다긍지는 또 겸손과 비교될 수 있다. 긍지라는 것은 우리의 정점에 대한 평가와 관련된다. 그러나 진정으로 겸손을 느낄 우리는 한계를 존중하게 된다겸손은 한계에 대한 괴로움의 표현이라기보다 그 한계의 수용이라는 점에서 수치심과는 다르다.

 

긍지는 때때로 오만을 드러낼수 있는데, 그것은 분명 겸손이나 수치심이라는 자신을 낮추는 감정에서는 발견 수 없는 것이다.  긍지는 개인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고양 하려는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경쟁적인 감정이다.  따라서 때때로 지나친 긍지,  오만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불쾌하기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자기 민족중심주의라는 것이  예이다.  우리 자신의 집단이나 사회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것들은 평가절하 하고, 비난하고, 배척하는 태도이다. 긍지를 자극하는 것은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 일은 우리 자신이 관련되어 있어야 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수반해야 한다.  긍지의 개인적 의미는 어떤 일이 한 개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고양하고, 따라서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우리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게 만든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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