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 긍지, 사랑을 우리는 공유하고 싶어한다.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느냐고 물을 때 그 답은 다양하다. 이것은 우리가 이러한 마음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서로가 많은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행복하게 느끼게 해주는 많은 공통된 삶의 조건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찬을 받거나, 누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때 승진하거나, 임금이 올라갈 때, 자식이 잘 자라는 것을 볼 때,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감에 대한 이러한 자극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개인적 의미를 가진다. 얼마나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보통 행복을 느끼는 격렬한 감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반적인 복지에 대한 것이 된다. 그들이 답은 자신이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평가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복지에 대한 평가로서 행복하다는 것은 감정적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특정 순간에 발생하거나, 특정한 사건에 자극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것은 삶의 전반적인 질에 대한 판단이다. 이것은 '주관적인 복지'라는 용어를 쓴다. 반면 행복감은 뭔가 좋거나 멋진일이 일어나는 특정한 사건에 자극을 받은 감정이다.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보통 긍정적인 사건과 모든 것이 좋아보인다는 배경상의 느낌을 요구한다. 행복감 즉, 격렬한 감정의 극적 플롯은 목표들을 성취하는 방향으로 적당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목표로 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자신의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감은 전경 즉, 칭찬받는다든가 하는 긍정적인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 반대로 복지는 전경에 영향을 주는 배경 조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복지수준이 낮으면, 그 칭찬에서 조금의 기쁨조차 얻지 못할 수 있다. 배경의 마음상태, 또는 흔히 분위기라고 부르는 것과 그것을 초래한 조건이 전경의 사건들에 반응을 보이는 방식에 근본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감정들에 적용되기는 하지만, 행복감과 슬픈 느낌의 경우에 특히 중요하게 부각된다. 어떤 환자들은 말기 암에 걸렸음에도, 장기간의 삶의 비극을 마음에서 몰아내고,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즐길 수 있다. 삶의 냉혹한 현실을 부정하라는 것은 아니다 . 오히려 일상적인 사건들에 완전히 몰두하라는 것이다. 삶의 긍정적인 측면에 몰두함으로써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나쁜 운명을 잠시 비껴가는 것이다.
복지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개인생활의 객관적인 사회경제적 조건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주관적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 삶의 현재 상태를 나쁘게 판단해도, 우리는 우리 삶을 좋게 평가할 수 있다. 어떤사람들은 너무 자주 의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그것이 너무 심해서 그런 패턴이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되기도 하고,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일까 궁금해 하기도 한다. 만일 그런 의욕이 강제적인 것이면 다시말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안에서부터 억지로 밀어붙인 것이라면, 그것은 사실상 우울과 절망에 대한 방어일 수 있다. 당신 인생 가운데 어느 때가 가장 행복했던가? 그 느낌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를 묘사할 수 있는가? 행복감이라는 감정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포착할 수가 없고,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행복감의 개인적 의미는 당신이 중요한 인생의 프로젝트에 몰두했을 때 나온다. 이것이 행복을 느끼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구해봤자 성공할 수 없다는 딜레마이다. 그 느낌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능력을 잘 이용하고, 자신의 긍정적인 복지 외의 다른 것을 구하려고 노력할때 생기는 부산물이다.
사람들이 삶에 대해 불평을 할 때, 그것이 꼭 그들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없다. 사람들이 불평하는 경향 자체가 몹시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눈에 잘사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불평을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복지를 평균 이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사람들은 정말로 자신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낫다고 믿고 있는지 모른다. 반면 자신이나 동료에게 그런 확신을 주려고 애를 쓰고 있는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내용은 삶에 대해 정말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봐주기를 바라는 방식과 더 큰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한 사람 내부 틀을 사용한다는 것은 복지나 행복을 느끼는 것, 또는 슬픔을 느끼는 것이 항상적인 마음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한다. 그것은 시기마다 상황마다 달라진다. 5년 전에는 직장에서 진전이 없거나, 배우자나 자식 문제 때문에 실망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나아졌다. 삶에 만족한다. 배우자나 자식들과의 관계도 이제 차갑고 비판적인 대신 따뜻하고 상호존중적이다. 그리고 몇 주 뒤 문제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 물론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더 냉정하게 평가를 하게 된다.
복지와 행복감은 일상적인 기능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영향을 준다. 기분이 부정적 일 때는 문제를 푸는 능력이 저하되지만, 기분이 긍정적일 때는 일을 잘한다는 것은 대체로 입증된 사실이다. 긍정적인 기분은 또한 우리를 외향적 개방적으로 만들고, 남들을 친근하게 대하고 남들에게 도움을 주려하며 사려깊게 행동하도록 만든다. 그럴 경우 우리의 관심은 자신보다 남들을 향한다. 반면 불만스러운 마음의 틀 속에 있을 때는 자기 중심적이 되며 방어적이 된다. 사람들은 좋은 대접을 받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자신이 안전하고, 안정되고, 자신감에 넘친다는 느낌을 가징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친절해지고 도움을 주게 된다. 생각도 쉽게 흐르고, 일의 수행능력도 절정에 이른다. 그럴 때는 어떤 일이 닥쳐도 위협을 받기보다는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코미디언은 관객의 반응을 소중하게 여긴다. 관객반응이 있으면, 자신이 높게 평가 받는다고 느낀다. 그럼으로써 더 개방적이 되고, 스스로도 즐거워할 수 있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재능을 최대로 발휘하게 된다. 행복감의 플롯을 요약해보자. 행복감을 자극하는 것은 우리 삶에 대한 약간의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이것을 우리가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들을 성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한다. 우리는 목표를 처리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이용하고 있다. 목표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구체적인 일들을 잘 처리하는 것 같은 전경의 작은 목표들이다. 또 하나는 자신의 일에서 성공을 거둔다거나, 가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돌보거나, 하는 것 같은 배경의 커다란 목표들이다. 행복감은 우리가 하고있는 일에 개인적으로 몰두하고 헌신하는 지속적인 과정의 부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