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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미래

미래에도 지구에서 복잡성이 계속 증가할 것이며 우주에서는 궁극적으로 단순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의 팽창, 복잡성의 증가, 판구조의 운동, 인류의 에너지 소비증대, 그리고 그중에서 지구온난화, 이러한 추세들은 즉각적으로 멈추지 않을 만큼 거대하다.  미래가 어떠할지는 부분적으로 우리가 현재 무엇을 할지에 달려있다. 1990년대 말에 천문학자들은 우주가 더욱 커짐에 따라 우주의 팽창 속도가 가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했다. 미래의 수천억년 혹은 수조년에 은하단 사이의 간격이 더욱 넓어질 것이며, 각 은하단은 혼자 남아 있게 될 것이다.별들은 수소를 다 소진하게 되어 연소를 정지하게 될 것이고, 별의 빛은 꺼지게 될 것이다. 은하단은 광대한 대부분이 텅빈 우주묘지로 변하게 될 것이다. 남은 잔해들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결국에는 블랙홀도 붕괴 되어 우주는 더욱 더 텅비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엄청나게 먼 미래의 일이다.

 

30-40억년후에 우리 우주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안드로메다 은하와 천천히 충돌하기 시작할 것이다. 태양수소를 모두 태우고, 적색거성으로 커져 암석질의 내행성을 삼키고 그 후에는 붕괴되어 죽음을 맞이 것이다.  태양은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초신성으로 폭발하지는 않지만,  최후의 시간에는 탄소를 생성 하고, 또한 산소와 질소를 만들어낼 것이다.  지구와 관련해서 수억년 혹은 수천만년 후에 판구조는 대륙을 새롭게 재배열할 것이다. 태평양은 좁아 지고, 오스트레일리아는 아메리카와 더욱 가까워지고, 대서양은 확대되어 더 넓은대양이 될 것이다.  인류는 우리 자신을 유전학적으로 설계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중요한 미래는 가까운 미래, 즉 수백년의 미래이다.  변화의 속도에 가속이 붙어서 많은 들이  가끔 통제불능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몇몇 염려되는 추세들이 있다.  물, 경작지,  화석연료와같이 더욱  더 희소해지는 것들의 소비증대, 다른종의 멸종 가속화, 무기의 막강한 파괴력, 해양의 산성화, 온실기체의 급격한 방출 증가이다.

 

만약 우리가 변화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미래 세대들은 생활수준을 철저하게 낮춰야 하는 도전과 심지어는 그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긍정적인 것들은 개인들간의 력수준이 어느 때보다 낮으며,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고 크며,  더욱 많은 정부가 국민에 의해 선출되었고,  국민이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우리의 자손들은 오늘날의 우리보다 일반적으로 더 풍요롭고 더 성취감을 느끼며, 더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을까?  혹은 인류사회는 자연의 현저한 감소로 잔인한 분쟁, 그리고 파괴된 환경의 압력 속에서 붕괴할까?

 

우리에게 집단적으로 학습할 능력이 있고 집단학습의 힘이 인류 역사를 통해 가속되어 홨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정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인류 사회의 규모에, 그 다양성에, 그리고 그 연결성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글로벌사회는 그 어느 시기보다 규모가 크다.  글로벌 사회는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  복잡한 운송 네트워크, 세계적인 미디어, 국제적인 기업과 기관들을 통해 글로벌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러나 집단 학습의 놀라운 능력이 우리를 도와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 자손이 적어도 우리만큼, 우리보다,  혹은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  새로운 기술 폭발을 불러일으켰고,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이 되어 지구 자원을 더욱 더 소비하게 되었다. 긍정적인 추세는 인구성장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류수가 100년후에 90-100억명이 될 것이며, 그 후에 감소하게 시작할 것이다.  다음은 여러분의 차례이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후손들에게 여러분이 성취한 업적에 대해 뭐라고 말했으면 좋겠는가?

 

빅히스토리 프로젝트는 지난날의 파편화된 지식을 종합해 보고, 한번쯤 정리해서 현대사회가 제공하는 모든 지식의 밑그림을 전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고등학교에서 인문계와 이공계로 나뉘면서 학생 들은 인문학을 잃어버리거나,  자연과학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조만간에 학생들은 자신이 속해있지 않은 다른 지식세계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이 두려움은 다른 지식을 폄하 하거나 심지어는 반감과 적대감으로 표출된다. 현대사회는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달과 성취에 입각하여 구축된 사회이다. 앞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은 더욱 심화되고 확대될 것이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겸허한 마음,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저버릴 수는 없다.  과학기술도 인간과 인간이 속한 생태계를 위한 것일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다.

 

지식세계는 새로운 차원의 발전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인으로서 이렇게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새로운 지식을 제대로 향유하지 못한다면,  이는 안타까운 일이다.  융합 지식의 세계를 잃어버린 반쪽 인간의 삶을 다시 풍요롭게 하는 것은 인간성을 회복하는 작업이다빅뱅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는 광대한 시간의 역사를 살펴보는 지식은 나약한 인간에게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 광대한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값진 지혜들이며,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의 거친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고 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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