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은 가르침을 주는 조언 뿐만 아니다. 작가 또는
주인공의 행동, 생각에 내가 공감하며 나 혼자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는 느낌과 희망을
주며,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에서 위안을 얻는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는 그 속에 들어가 있다.
내가 그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감동하고, 즐거워 하며, 안타까워 한다. 만일 그 내용에
내가 공감하지 않는다면, 그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든 예술작품을 감상하든
내가 공감하여 주인공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책 속에 몰입할 수 없고, 감동받을 수도,
위안 받을 수도 없다.
인문사회나 자연과학 책은 새로운 지식과 세상을 보는 또다른 시각을 발견하고
즐거움과 희열을 느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또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책 속의 세상이든 영화 속의 세상이든,
내가 실제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얻는다.
친구도 나와 공감할 때 비로소 위안을 얻을 수 있다. 현실의 친구에게서 우리는
위로 받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 받기도 한다. 하지만 책은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책만 선택하여 읽기 때문에 언제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같은 기대와
느낌을 갖게 한다.
실제 세상이 아닌 책 속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으로 내 몸이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책 속에서 즐겁고, 애절하고, 분노하는 감정을
느낌으로서 몸의 반응은 실제 삶과 같이 동작한다. 책이 만들어 내는 건강한 생각,
상상력 또한 삶을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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