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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셸리 키건, 박

다시 삶을 향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관한 생각을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 죽음은 별로 유쾌한 주제가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마음속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죽음에 직면할 때조차도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지구라는 별에 잠시 머물렀다 떠난다는 사실을 얼마나 자주 떠올리는가? 우리는 이런 질문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죽음을 떠올릴때 우리 머릿속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이는 삶과 죽음에 관한 사실에 직면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는 보편적인 반응이다.

 

인간은 기계에 불과하다. 우리는 사랑하고, 꿈꾸고,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기계다.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런 기계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기계다. 그리고 기계가 작동을 멈추는 순간 모든게 끝난다. 죽음은 우리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신비가 아니다. 모든 기계는 언젠가는 망가지게 되어있다. 삶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마지막 축복을 누릴때까지 우리가 살아갈 수 있다면, 그건 분명 좋은 일이다. 오래 사는 것이 전체적으로 내게 좋은 것인 한, 죽음은 나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너무나 일찍 찾아온다. 하지만 영생을 좋은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죽음을 바라보면서 너무 두려운 나머지 위협젹인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는 바람직하지않다. 결코 합리적인 태도라고 불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나는 부적절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너무 빨리 죽는다는 사실에 슬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기회를 부여 받은게 얼마나 놀라운 행운인지 이해함으로써 인생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삶의 기회를 부여받은게 놀라운 행운이라고해서 살아있는게 좋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게 이야기 할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다. 삶과 죽음에 관한 다양한 사실들에 대해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나아가 두려움과 환상에서 벗어나 죽음과 직접 대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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