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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것, 죽는 다는 것. 홍사중 지음

건강관리

 노인이 죽었을 때 의사가 내리는 병인을 보면 주로 심근경색이 많다고 한다.  혈관 연령을 젊게 하기 위해서는 혈관에 지방이 끼어  가늘어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가장 편리한 방법이 바로 걷기 운동이다.  많이 걸으면 몸안의 지방을 연소시켜 혈액이 맑아지게 된다. 걸을 때 보폭을 크게 하며 하루 1만보 정도 걷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가볍게 땀을 흘리는 정도의 워킹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매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걷는게 몸에 이로운 것은 발이 제2의 심장이기 때문이다.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발이기 때문에 발에 자극을 주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뇌기능이 활성화 된다.

 

걷는데도 요령이 있다. 걸을때 발뒤꿈치가 땅에 닿도록 하고 등을 똑바로 하고 가슴을 편채 걸어야 한다. 척추는 뇌의 꼬리라 불릴 정도로 뇌와 긴말한 관계가 있다. 뇌를 지탱하고 있는것도 척추이며 이것이 꾸부정하게 있으면 뇌의 자극도 둔회된다. 그리고 발가락 끝에 신경을 쏟으면서 걷는다. 또 걷는 속도에 변화를 준다. 빠른 속도롤 걷다가 느린 속도로 걷기를 반복하면 지루하지 않을 뿐더러 뇌에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잠이 모자란듯하면 다음날 하루종일 피로를 느끼고 머리가 멍하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자도 능률이 떨어진다. 어떤 책에는,8시간 휴식을 취하고, 8시간 자라고 되어 있다. 어떤 책에는 7시간 자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다. 뇌세포를 가장 소모시키는 것은 바로 수면부족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뇌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그런데 노인에게 8시간 일을 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대신 그 만큼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매일 아침 신문을 볼때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뉴스보다는 핏대서게 만드는 뉴스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화를 내다 보면 어느 순간 저절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가정에서도 돈 걱정하랴, 자식 걱정하랴,  짜증스러운 일이 한두가지 아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상사 눈치보랴, 부하 비위 맞추랴, 이리저리 눈치를 보다보면 속이 상하다 못해 울화가 터지기 일보직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때 마다 화를 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참으려 노력하면 스트레스만 쌓인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중에 一怒一老라는 것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의사 말에 따르면 우리가 화를 낼 때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기관지가 확장되며, 간장에 축적된 당분이 혈관 속에 일시에 쏟아져 들어가 타버려 체력이 단숨에 저하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덮어놓고 참기만 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면 병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80이 넘어서도 열심히 일을 했다. 그에게 별난 건강법이 있었는데 바로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더운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것이다. 그리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먹고 그리고 백만장자도 부럽지 않을만큼 호화로운 이부자리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렇게 해서 하루종일 일에 시달린 몸의 피로와 마음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나간 것이다.

 

걱정해서 되는 일이 있고 안되는 일이 있다. 아무리 걱정해도 해결되지 않는 일은 스트레스만 쌓이게 할 뿐이다. 그러니 걱정해도 소용없는 일은 아예 잊어버리자.  과거에는 스트레스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만 여겼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긴장감을 주어 삶을 좀더 탄력있게 만든다. 인생은 고무줄과 같다. 너무 세게 오랫동안 당기고 있으면 쉽게 끊어진다.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게 두어도 탄성을 잃게 된다. 적당히 당겼다 놓았다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화를 내지 않는 것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중요한 것은 웃는 것이다. 웃음은 흥분한 교감 신경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의 활동을 조정하는 작용을 한다.  우리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무슨 문제든지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겨야 한다. 그게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좋다.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머감각을 키워야 한다.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되도록 몸에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다. 몸이 긴장된 상태로 있으면 정신도 긴장되기 쉽다. 그것은 스트레스가 쌓이는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새 젊은 사람들은 몸에 꽉끼는 옷을 즐겨 입는데 겉보기에는 멋있어도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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