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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설명서(마이클 로이젠, 메

면역체계2

기생충과 곰팡이도 면역체계 문제를 일으킨다. 기생충은 살아남기 위해 다른 개체에 빌붙어 살면서 자신을 복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촌충은 사람의 장에 살면서 크게는 6-7m까지 자라기도 한다. 곰팡이중에는 버섯이나 빵에 들어있는 효모처럼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도 있다. 곰팡이의 경쟁자는세균이기 때문에 스스로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를 만들어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무좀이나 세균성 질병을 일으켜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어릴적 볼거리를 앓은 사람은 볼거리 바이러스 면역정보를 평생 간직한다. 나중에라도 다시 볼거리 바이러스에 노출된다면, 당신 몸은 즉시 이를 인식하여 그동안 간직해온 면역정보를 끌어내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반대로 면역체계가 침입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 문제가 생긴다. 침입자를 막을만한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기존의 면역정보를 잃어버리게 마련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바뀌기 때문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제멋대로 몸을 헤집고 신경계나 호흡계처럼 자신에게 맞는 장기를 만나면 파괴해 버린다. 우리는 이러한 침입자들이 만들어 내는 독소나 물질의 영향을 열이나 오한, 통증 등을 체감한다. 더 나쁜 상황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한 부분이 당신의 심장세포와 유사한 경우다. 이떼 면역체계가 정상 심장근육세포를 침입자로 인식하여 파괴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하 상황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기면역 질환이다. 한편 알레르기는 원치않는 작은 일에도 과다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빚어지는 불상사다. 애들 불장난에 소방대가 출동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문제는 감염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다. 면역반응이 적절한 타이밍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끝나야 할 순간을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 

 

뇌물만 손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마치 탁구공이 튀듯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다. 악수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진 물건을 다시 만짐으로써 전해지는 데, 이것이 전염되는 가장 흔한 경우로 자신의 코나 입, 눈에 자신의 손을 대면서 세균이 몸으로 들어오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세균이 일부 살아있는 물을 마심으로써 속이 불편하거나, 눈이 가렵고 피곤한 증상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왜 이런 증세가 생기는 지는 알지 못한다. 만약 수돗물을 마시는 데 이런 증상이 있다면 필터로 물을 정수해서 마셔야 한다. 항생제는 몸이 좋아지게 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균을 죽이거나 무력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그러므로 몸이 좋아지는 것 같더라도 반드시 정해진 복용기간을 지켜야 한다. 그렇게 해야 몸안의 적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반만 먹고 중단한다면, 세균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위축된 세균이 더 강해져 감염을 악화시킨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좋은 영양소가 있다.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키기 위해 비타민 C를 하루에 두 번 500mg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귤, 오렌지, 피망 등을 먹는 것도 좋다. 비타민C는 면역시스템과 동맥을 젊게 유지시켜서 당신의 몸을 1년 더 젊게 만들 수 있다. 요쿠르트를 발효시키는 균은 곰팡이와 관련된 감염에 대처하도록 돕는다. 몸에서 자라서는 안될 곰팡이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마늘도 곰팡이 생성을 막아준다.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 유사물질로 동맥과 면역시스템의 노화속도를 줄여준다. 또한 예전 침입자들에 대한 정보도 보관한다. 호박씨에는 아연성분이 들어있어 감기를 심하게 앓는 기간을 줄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나름대로 감기에 특효가 있는 처방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한다고 감기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은 닭고기 스프, 아연, 비타민 C 세 가지뿐이다.

 

사회적인 네트워크가 단단한 사람들은 면역기능 또한 높다. 우울증은 많은 감염과 연결되어 있고, 아마도 우울증 자체가 T 세포의 능력을 저해하기 때문에 단체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사고위험과 감염, 동맥경화 발생률이 증가한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스트레스보다는 그에 대한 대응방식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순간에는 나름대로 괜찬아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반동효과로 상황을 벗어난 후 감염에 더 쉽게 걸릴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즉시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산책을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장소를 옮겨보는 것도 좋다. 휴식을 취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깊은 숨을 열 번 쉬어 보는 것도 좋다. 당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특정 상황보다는 그 상황에 대처하는 당신의 대응방식이다. 그렇게 열 받는다고 해서 자동차가 빨리 고쳐지지도 않고, 교통체증이 없어지지도 않는다.  상황 그 자체보다는 대응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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