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차이를 만든다 1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짝을 찾는 것이고, 일이 순탄하게 풀리면 성기관의 지상목표인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넘길수 있게 된다. 남자는 하루에 한번 이상 성에 대해 생각하는 반면, 여자는 2-3일에 한번 정도 생각한다는 통계가 있다. 성은 건강이나 장수측면에서 우리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오르가즘, 사정, 발기부전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 안된다. 성은 인간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생물적 힘의 하나이고, 적어도 인류학적으로는 우리가 왜 섹스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된다. 인간은 먹고, 쉴 곳을 찾으며 자녀를 낳는다. 가장 기초적인 대사수준에서 보더라도 성관계는 우리를 생존하게 하는 이유다. 인간은 최고 생식기간인 35세전후 시기가 지나면, 신체가 노화하는 등 여러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쉽게 병에 걸린다. 자손을 얻은 후에는 폐기처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생식이 끝나면 당신은 책임을 완수한 것이다.  35세를 넘어서면 당신의 유전자는 더 이상 당신을 보호하지 않는다.

 

인간은 음경에 뼈가 없는 몇 안되는 동물 가운데 하나이다. 많은 다른 동물들은 음경골이라고하는 뼈가 있어서 발기를 도와준다. 인간의 음경은 혈액운반을 통해 발기한다. 인간의 음경은 뼈가 없기 때문에 다른 신체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편이다. 다른 많은 동물계에서 수컷의 역할은 자신의 정자를 가능한 한 많은 암컷에게 전파하는 것이다. 한편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는 일부일처제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자를 받아들일 배우자를 찾으려 한다. 생식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결정요인은 큰 음경보다는 정자가 얼마나 빠르고 강한가 하는 것이다. 인간의 고환은 다른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암컷 침팬지는 발정에 들어가면 가능한 많은 수컷과 교미를 해서 새끼를 낳으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새끼는 이 암컷과 교미한 모든 수컷에 의해 보호 받는다. 그 가운데 누구라도 새끼의 아버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고환은 크고 많은 정자를 배출하는데, 수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자들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인간은 다른 남자의 정자와 싸울 이유가 없기 때문에 고환이 클 필요는 없다. 인간은 여러가지 이유로 성관계를 맺는다. 번식을 위해 즐기기 위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성은 관계, 영혼과 건강을 위해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성기관은 약하고 병에 잘 걸려서 섹스를 어렵고, 불편하고,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음경은 질이라는 차고에 주차하는 차와 같다. 정해진 차고로 잘 몰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이 힘의 근원은 양질의 혈액을 공급하는 것으로 이는 성적매력에서 시작된다. 배우자를  매혹시키는 강력한 요인은 체취다. 동물은 성을 유혹하는 페르몬이라는 화학물질을 방출한다. 이는 뇌의 작용이 아니라 화학작용이다. 이런 화학물질이 뇌에 신호를 보내어 당신 사랑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이런 신호들은 뇌의 사고 및 논리부분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감정을 맡고 있는 편도체로 직행한다. 그 결과 강력한 사랑의 감정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뇌에서 화학반응이 시작되면 그 반응은 남성의 경우에는 뇌가 신호를 보내 혈액을 음경에 급류처럼 밀어 넣는다. 자극이 시작되면 음경동맥에 있는 근육이 느슨해져 혈액이 들어오고, 음경에 있는 해면체가 혈액을 흡수한다. 혈액이 들어오면 정맥은 퇴로를 차단하여 팽창된 혈액의 양이 그대로 해면체에 남는다. 동맥에 염증이 생겨 적절히 확장될수  없다면, 충분한 혈액을 공급 받을수 없어 발기되지 않는다. 좀더 넓은 의미로 보면 음경은 남성의 건강지표라 할 수 있다. 신체의 다른 부분이 얼마나 원활한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직장에 있는 전립선 주위신경이 음경의 혈액공급을 돕는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으면 이 신경들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두 개의 고환은 크기가 서로 다르며 몸밖에 존재하면서 정자를 시원하게 보관하여 오래 살게 한다. 음경에 혈액을 공급하고 빼내는 과정은 뇌, 심장, 콩팥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신체 어느 부위에 있든 동맥과 정맥이 혈액을 공급하는 기본 과정은 모두 똑같다. 발기부전은 여러 화학적 요소가 작용하는 데 바로 불안이나 스트레스, 우울 등 뇌의 반응도 발기에 영향을 미친다. 성별에 따라 호르몬이 미치는 영향은 서로 다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만들고 에스트로겐은 여성을 여성답게 만든다.호르몬은 여러가지 복합작용을 하는데 성기능에 장애가 있을 경우, 남녀가 공통적으로 문제가 되는데 바로 테스토스테론이 결핍될 때이다. 여성에게는 아주 적은 양의 남성호르몬이 분비 되지만, 바로 그것이 여성의 성욕을 부추기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떨어지기도 하고, 혈압약이 테스토스테론에 반대 작용을 하기도 한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같이 여성의 에스트로겐도 나이가 들면서 차츰 작게 분비된다. 남성의 발기부전처럼 여성도 나이가들면 성욕이 줄어든다.

 

남성은 십대후반과 20대초에 성욕이 최고조에 달하고, 여성은 30대후반이나 40대초에 성욕이 최고조에 달한다. 남성은 정자를 재생산하는 데 3일정도 걸리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보자면, 3일에 한번 정도가 적절하다. 성기능장애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녀가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호르몬은 생리와 같은 생식과정에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은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분비를 조절할뿐 아니라, 만약 임신이 되지 않더라도 변화한다. 즉 난자가 배란되는 다음 주기를 위해 증식된자국 조직을 헐어서는 몸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이것이 바로 생리과정이다. 호르몬이 변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오고,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수태과정이 줄어들면서 여성들은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을 분비하는 능력을 잃게 되고,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남성 또한 비슷한 갱년기를 겪게 된다. 하지만 여성처럼 일정 시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서서히 진행된다.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대체 요법 대신에 콩이나 승마를 함으로서, 도움을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