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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설명서(마이클 로이젠, 메

에너지 생산2

만일 우리 몸속에 있는 장을 꺼내 기다랗게 펼쳐놓는다면 8미터나 된다. 징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배관 역할을 한다.  위에서부터 시작되는 소장은 음식물에서 대부분의 영양분을 흡수한다반면 소장보다 더 크지만 길이는 짧은 대장은 음식물에서 나머지 수분을 빨아들여 찌꺼기를 대변으로 만든다.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측면에서 볼때, 장은 화학적으로 두뇌와 가장 유사한 기관이다. 장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은 장을 둘러싼 근육을 움직여서 음식물이 아래로 이동하게 끔 한다훈제소세지를 먹으면 웬만한 나무 한그루는 뽑을 만큼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는 있지만, 자칫 몸이 너무 무겁고 둔해질수 있다. 또한 장은 잘못된 음식을 먹을때 경고신호를 보낸다. 장은 독특한 면역세포로 단단히 무장한 섬세한 기관으로 당신이 소화하지 못하는 음식은 물론, 선조가 감당하지 못했던 음식에 대한 기록까지 파악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음식물이 들어오면, 일단 가스를 만들어 경련을 일으킨다. 장이 보내는 1차 SOS 신호인 것이다.

 

소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나면 남은 찌꺼기들은 일단 맹장으로 이동한다. 맹장은 대장의 시작 부분으로 소장에서 넘어온 음식물을 임시 저장한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소위 말하는 맹장염은 맹장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맹장에 붙어 있는 충수돌기에서 생긴다. 맹장에서 잠시 머물던 음식 찌꺼기는 곧 대장으로 이동하고, 대장은 음식물에서 남은 수분까지 마저 빨아들인다. 음식 찌꺼기 덩어리가 대변이다. 단단한 찌꺼기는 직장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세균이 기능을 방해하면 설사병이 생긴 것이다.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찌꺼기 덩어리가 잘 만들어지고, 그 덩어리는 대장을 말끔히 청소하면서 내려가 구불구불한 직장에서 서서히 쌓여 배출되는 순간만을 기다린다.  일반적으로 설사는 장 운동을 마비시키고, 장벽에서 수분을 빠져 나오게 하는 독소를 내뿜는 세균에 감염 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밥과 국에서 필요한 당분을 공급받아 장의 내벽을 보호한다. 장은 방귀도 만들어 낸다.  콩, 맥주, 시금치, 어떤 음식을 먹었든 방귀는 소화관에 있는 수 조 마리나 되는 장내세균이 음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장내 세균은 특정 음식물을 발효시키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 음식물을 먹은 경우 방귀가 더 많이 생긴다.

 

사람들마다 소화시간이 다르다. 하지만 대개 소화 시작에서 최종단계까지 대체로 평균 4시간이 걸린다. 최종 단계는 항문이며, 항문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바로 직장이다. 이 부위에서 일어나는 가장 흔한 병이 치질이다. 치질은 항문의 정맥이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치질은 출혈, 가려움, 통증을 일으키는 데 보통 아침에 변기에 앉아 힘을 주다가 그 압력에 정맥이 늘어나면서 생긴다. 소화계에는 배고픔과 식욕을 통제하는 두가지 호르몬이 있다. 첫째 그렐린은 위에서 분비되며 식욕을 증가시킨다. 둘째 배가 부를 때 지방세포에서 랩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배가 부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식습관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액상과당이라는 당분이다. 액상과당은 단맛을 내는 식품에 들어있다. 이 액상과당이 랩틴 분비를 억제하여 뇌가 배부르다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 한다. 이 상황에서 위에 음식이 있는 데도 그렐린이 분비되어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수면의 시간과 위장기능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그렐린 분비가 더 많아지고 랩틴 분비는 더 줄어든다.

 

섬유질은 주요 음식물들을 위한 봉사자다. 섬유질은 소화가 끝난 음식물 찌꺼기들을 덩어리지고 부드럽게 만들어 대장을 쉽게 통과하게 만들어준다. 섬유질은 열량이 없으면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억제에도 아주 좋다. 수용성 비수용성 섬유질이 있는데, 모두 우리 몸에 득이 된다. 비수용성 섬유질은 물에 쉽게 용해되지 않고, 박태리어에 의해서도 분해되지 않는다. 비수용성은 포도, 건포도, 말린 과일, 고구마, 완두콩류, 호박, 현미 등에 많다. 물에 용해되는 수용성섬유질은 신진대사와 소화를 돕고 혈당수치를 완화시킨다. 이것은 귀리나, 호밀과 같은 곡류에 많고, 콩이나 팥 같은 두류에도 많이 들어있다. 소화기에서 물은 천연윤활유로써 음식물이 미끄러져 내러가는 것을 돕는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이 있는데 바로 입냄새를 줄여준다는 것이다. 입냄새는 위속의 세균과 음식물 냄새가 입까지 올라오는 바람에 생기기도 한다. 물을 마시면 이러한 물질들이 쓸려내려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물은 순수한 물이어야 한다. 신장결석의 주요 원인 또한 바로 물이 부족해서 이다. 몸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먹고 난 뒤 바로 누우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가습속이 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반복되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다면 고추나 카페인이 든 음료, 술 등 위산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작은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으면 열량 섭취는 줄어들지만, 큰 그릇에 먹는 사람들과 비슷한 포만감을 느낀다. 음식을 차릴 때나 외식할 때 그릇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작은 것일수록 좋다. 식사량을 줄임으로써 동맥과 면역체계의 노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3년은 더 젊게 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아침식사로 차와 버터를 바르지 않은 빵을 먹었다면, 20-30분 지나면 곧 간식이 먹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 빵에 땅콩버터나 사과버터를 발랐다면 세시간 정도 자니야 배가 고파온다. 배부르다는 느낌이 있으면 모든 과정이 느려진다. 저녁 식사전에 지방을 약간 섭취할 것을 권한다. 호두, 땅콩이 좋다. 치즈나 땅콩은 몸에 유해한 설탕이나 치태를 이에서 제거해 준다.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 우리의 목표는 무엇인가?  건강을 향상시키고, 보다 젊고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건강지수가 1부터 10 중에서 점수를 매길 경우 4라고 해보자. 더 건강하다고 해서 10점일 필요는 없다. 8정도로만 향상되어도 뱃속이 편해질 것이다. 나이가 들면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 B12흡수하기 어렵다. 음식물에서 비타미 B12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분비되는 내인자가 필요한데, 나이가 들면 줄어들고, 70이 넘으면 없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 한편 엽산을 섭취하면 잇몸염증와 치태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치질을 오래하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양치질과 치실질을 날마다 하고, 6개월에 한번씩 치과에 가면 6년정도 젊게 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잇몸질환 예방에 좋다. 세균은 혀에도 골고루 퍼져있다. 혀를 칫솔질을 해주면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이 일부 닦여나간다. 주방에서 스펀지는 사용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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