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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디지탈시대(톰 체트필드

디지탈 시대 살아남기

현재를 이해하고 싶다면, 우리의 경험을 생성 시키는 도구보다는 그 경험의 본질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 우리 삶속에서 기술과 별개의 공간을 만들고, 우리의 주의력을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터넷에 상시 접속된 기기들이 우리 삶의 순간 순간을 결정하고 강요하도록 내버려 두지말고, 시간을 의식적으로 분배할 줄도 알아야한다. 즉 생각과 행동의 습관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며,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상시 접속의 압박에 저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단순히 공유하는 것만이 아닌 '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세상은 지금껏 유례 없던 개방적이고, 평등한 정보공유시스템과 거대한 기회를 누리고 있다. 이런 공공의 장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그 안에 수백만이 아닌 수십억 명의 참가자들이 관련 되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전문적 지식과 지침의 정보창고, 그리고 전 세계에서 발현된 창의적인 선례들 속에 있다. 우리에게 도움 될만한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누군가가 단지 클릭 한번이면, 다가와 줄 거리에 있기도 하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일 줄 알고,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를 알기만 하다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의 본질에 관한 문제와 기분전환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능력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 갈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 기술은 즐거운 것이 되어주기도 하고, 세상속 행동을 향한 통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개인의 삶과 그 주변의 균형을 깨뜨릴 잠재성 또한 가지고 있다.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한 모든 의문이 인도주의적 관점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성공을 평가하는 유일한 척도는 우리이며, 이 척도는 명확히 규정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다. 2000년전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번영이나 번성을 '에우다이모니아'(행복)라는 개념으로 풀었다. 이것은 물질적 성공이나 육체적 쾌락보다는 가능한 최대한 안간적으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인간의 가장 숭고한 탁월성은 덕과 이성의 영역이며, 덕과 이성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라고 했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덕이 있고, 사색이 있는 삶이라는 것이 잘 살아남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만족스런 답이 되어주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 개개인의 정체성은 관계 없이는 의미를 갖지 못한다.

 

우리는 서로서로 끊임없이 협상하고 또 협상한다. 날로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기계들은 우리가 만들수 있었다지만, 이제는 순서가 바뀌어 우리를 새롭게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현재 우리는 이전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도전을 받고 있다. 기계들의 무한한 연산력과 능력으로부터, 수십억의 인구의 디지털 존재로부터, 십억의 또 십억배에 이르는 데이터로부터, 그리고 이러한 것이 인간의 독보성과 힘에 대한 우리 자신의 의식에 던지는 의미심장한 의미로부터. 하지만 우리는 행동면에서나 통찰면에서나 지난 역사가 부러워 할만한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잘 살아남는다는 것은 이런 도전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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