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플하게 산다.(도미니크 로로, 김성

심플하게 산다.

가난이라는 말은 돈이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와 사상가들은 성품이 깨끗하고 물질적인 욕심이 없는 상태를 가르키기도 한다. 인간의 불행은 갈망과 소유욕에서 비롯된다. 모든 위대한 스승들은 삶에서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함을 공통적으로 강조해 왔다. 당신이 집 한칸에 침대하나, 식탁하나, 컴퓨터 한 대, 약간의 조리도구, 옷 몇 벌만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자질구레한 장식품은 하나도 없는 그런 집. 그럼 당신은 지옥에 있는 기분이겠는가? 천국에 있는 기분이겠는가? 가난하게 사는 연습을 하자. 당신이 갈망하는 물건들 앞에서 초연해지자. 정말 중요한 것에만 전념하자. 당신이 지금하고 있거나 하려는 일이 정말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그 일을 포기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언제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가난이 덕목이라 하더라도 물론 먹고 살 만큼은 있어야 한다. 자신의 존엄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재정적 안정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가난이 필요하다. 자발적으로 집착을 버리면, 인생을 즐길수 있다. 단순한 삶과 더불어 스스로 선택한 가난은 훗날 풍요로움으로 바뀔 것이다. 단순하고 가난하게 살면 물건을 겉모습이 아닌 실용적인 가치로 평가하는 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잃는 것보다.  소유하지 않아 견디는 것이 더 쉽다. 물질적으로 집착할게 없으면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집착이 사라진다.

 

집착, 욕심, 결핍에 대해 우리 몸을 올바르게  길들이자. 이 모두가 평화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자신을 내려놓아야 필요한 것을 얻는다. 부의 척도는 '필요한 것이 필요한 만큼 있느냐'여야 한다.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 가난한게 아니라, 언제나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사람이 가난하다. 심플하게 사는 것은 검소하면서도 우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심플한 삶은 충분하다. 충분하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기준도 달라진다.  이상적인 사람은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며, 좀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플한 삶은 모든 것을 즐길 줄 아는것, 가장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인생 전반부에는 쾌락을 맛보고, 갖고 싶은 것을 가져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포기하는 것도 역시 하나의 기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음의 평화는 일상의 사소한 쾌락과는 다른 것에 달려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것에 시간과 인생, 귀한 에너지를 낭비한다. 물건을 쌓고, 먹고, 마시고, 강렬한 감정을 위해 쾌락을 쫓는다. 나는, 내가, 내것은 같은 말은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 왜냐하면 그런 말은 부, 돈, 권력, 명성을 소유하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그러한 행동은 인간의 전형적인 욕구이기도 하다. 초연함은 포기를 통해 얻는 열매이며, 포기는 초연함에 이르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다. 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포기를 하려면 그 대상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한다. 포기는 소유물을 모두 버린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포기는 마음가짐에 있다.

 

왜 언제가 가장 많이 갖고 가장 많이 아는 최고가 되려고 하는가? 왜 항상 자신의 지식과 권력, 돈으로 남을 압도하려고 하는가? 부당한 부를 누리며 사는 것보다는 도리에 맞는 금욕주의로 사는게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주위에서 그저 얻을수 있는 데도 이용하지 않는 즐거움이 많다. 수 많은 책이 있는 도서관, 소풍을 갈수 있는 숲,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강가, 교육적인 라디오 프로그램은 큰 댓가를 치르지 않고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주어진 것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곧 낭비다. 우리는 기회가 너무 많아서 기회를 놓친다. 물건들을 당신의 삶, 시간, 에너지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심플한 삶은 물질의 가치를 바르게 평가하고, 행복을효과적으로 이용하고, 돈과 시간, 물건을 현명하게 쓰는 균형잡힌 삶이다. 심플한 삶은 모든 것을 즐길줄 아는 것, 가장 평범하고 보잘 것 없은 것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을 뜻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유익하게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힘들어도 대충 살지 마라.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걱정과 불행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시시각각 변해가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삶의 본질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삶의 목적은 일시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행복을 찾고, 자유롭게 살고, 아름다운 삶을 만드는 것이다. 편지를 쓰고, 친구와 밥을 먹고, 청소를 하는 것처럼 삶의 행복은 아주 사소한 것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자. 인간이 가장 큰 평화와 휴식을 얻는 곳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자신의 마음이다. 변해서 사라질 부질없는 겉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순리에 맞게 살자. 왜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 를 고민하자.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관해 너무 자주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말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우리가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산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왜 사는지 자문하지 마라. 그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문하자.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스스로를 기쁘게 해주자. 정원을 가꾸고, 요리를 하고, 산책을 하고, 좋아하는 차를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자.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불평하지 말고 당당하게 받아들이자.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되 피할 수 없는 것은 의연하고, 참을성 있게 맞서자.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하면 무언가를 얻을지 모른다. 살다보면 잃을 때도 있고 얻을 때도 있다. 지혜는 주어진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 괴로워하지 말고,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기분좋은 생각이 당신의 마음속 가장 어두운 구석까지 닿게하자. 풍경을 바꾸고, 얼굴 표정을 바꾸고, 분위기를 바꾸자. 머리와 마음의 평화를 위해 떠나자. 펜 한자루와 수첩 한권이면 족하다. 아무런 제약도 의무감없이 정처없이 길을 나서면 얼마나 즐거운지 아는가? 그 무엇에도 그 누구에게도 집착하지 말고, 풍경의 매력에 이끌려다니며 단순히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 만족하자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주위사람들의 미덕을 보는 것보다 더 훌륭한 치료법은 없다. 항상 주위 사람들의 장점을 바라보라. 삶에 본보기가 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라. 우리의 행동과 삶의 원칙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촛불처럼 꺼져가야 운명이다. 우리는 그 운명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으며, 그런 만큼 더 이치에 맞고 충실한 자세로 살아야 한다. 산다는 것은 결국 먹고, 자고, 시간을 보내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그러한 삶을 얼마나 제대로 살아내느냐 하는 것이다.

 

몸에 음식이 필요한 것처럼 정신에 생각이 필요하고, 마음에는 기쁨이 필요하다. 즐기는 삶을 살자. 새로운 철학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낼 줄 아는 삶을 살자. 낮과 밤 계절에 맞추어 우리 앞에 주어진 길을 즐겁게 가자. 살아가려며 불합리한 것도 받아들일줄 알아야 하고, 인과관계를 따질 수 없는 신비로운 현상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의 평화도 얻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는 만큼, 주어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건강을 돌보고, 마음과 감정을 균형있게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잃고주는 것이, 얻고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도 덜 중요하지도 않다. 잘산다는 것은 잘 시간을 보내는 것이며, 하나의 기술이다. 기술은 노력없이 얻을 수 없다. 자신의 외면과 내면을 잘 돌보되 이치에 맞게 살자. 그리고 심플하게 살자.

 

'심플하게 산다.(도미니크 로로, 김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  (0) 2013.04.03
변화하기  (0) 2013.04.02
관계  (0) 2013.04.01
마음 치료  (0) 2013.03.29
길들이기  (0) 201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