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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도미니크 로로, 김성

명상

고요함은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우리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정신적인 찌꺼기의 흐름을 관찰하게 한다. 고요함은 그 빈공간안에서 우리가 성장하게 도와준다. 명상을 하면 우리 몸은 잠을 잘 때보다 더 깊은 휴식 상태에 빠진다. 의식은 깨어있는 가운데 산소 소비량이 줄고, 심장박동은 느려진다. 깊은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모든 불안과 타인에 대한 종속, 집착이 사라진다. 이런 저런 일들을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그저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초연해진 자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명상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속으로 집중하는 상태를 얼마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생각을 비워내는 연습을 열심히 하면, 생각이 다시 떠올라도 오래 머물지 않고 금방 사라진다. 명상이 자신의 머릿속을 제어하는일은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침에 명상을 하자. 아침에 공기가 아직 맑고, 모든 인공적인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다. 이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기분을 관찰하자. 생각이 떠오르면 내버려두되 거기에 아무런 중요성도 부여하지 말자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무언가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단계에 이르면,  아주 큰 휴식을 맛볼 수 있다. 집안에서 명상하기 좋은 공간을 마련하자. 머릿속을 비우고 한가지 주제에 관해서 혹은 자신과 그 주제와의 관계에만 집중하자. 아침에는그날 하루의 일정을 정하자. 하겠다고 마음먹은 목표를 떠올리자. 새로운 하루는 인생을 한단계 올리기 위한 새로운 계단이다. 참을성을 기르자. 활기찬 하루를 보내려면 몸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육체적인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키우고, 고통을 불평없이 참아내고, 추위, 졸음, 배고픔을 견디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건강에 필요한 것을 몸에 제공하자. 갑자기 인생의 시련이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있도록 평소에도 가끔은 힘든 일을 하자. 저녁에 그날 당신이 했던 모든 일을 돌아보면서 머릿속을 청소하자.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 명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무엇이 중요한지 재확인하게 하는 마음의 양식이다. 

 

자연, 인간, 모든 물건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것은 에너지로 이루어져있다. 인간의 본질인 에너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가 우리안에서 흐르는 물처럼 순환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당신을 거추장스럽게 만들고 에너지의 순환을 방해한다면, 이는 그것이 당신에게 불필요 하다는 뜻이다. 불필요한 물건과 사건에 너무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지 말자. 인생의 모순에 매달리며 힘을 낭비 하고, 고통을 발할 뿐이다. 거추장스러운 것을 없앤다는 것은 공간을 확보하거나, 시간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 기운을 빼앗고 일상을 방해하는 감정적, 신체적, 정신적 정체상태를 줄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거추장스러운 것이 많으면 본질에서 멀어질 뿐 아니라, 너무 산만해져서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기계가 전기로 작동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 역시 일종의 에너지, 즉 氣 덕분에 살아간다. 氣는 인간을 움직이고, 생각하고, 살아가게 한다. 사람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이때 에너지의 질은 사람마다 차이가 난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것은 바로 정신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에너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정신을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어떤 활동, 어떤 물건, 어떤 생각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본능적으로 안다. 우리의 내면에 잘 부합하는 주제는 우리를 매혹시키고, 영감을 주고, 우리의 감각을 되살려 준다. 우리가 기쁨, 열정이라고 부르는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타인과 자연을 존중하지 않으면 건강해질수 없다. 불안을 다스리지 못하면 행복하게 살 수 없다. 정신만이 현실을 파악할 수 있다. 물 역시 기와 관련이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기 직전에 수분을 머금은 공기는 양이온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와 긴장을 부른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나면, 음이온 덕분에 개운한 기분이 든다. 흐르는 물가의 많은 음이온은 우리 몸의 기를 회복하는데 아주 좋다. 열정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감정이다. 가능한 한 키워야 하며, 매우 강력한 에너지에 해당한다. 그런데 몸이 아프면 어찌 열정이 생기겠는가? 건강한 사람은 열정이 넘치고 인생을 사랑할줄 안다. 주변에 두는 물건과 사람과 정신적인 것들은 정성스럽게 골라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너무 수동적으로 살아간다. 라디오, 텔레비전, 각종 미디어, 유행이 우리한테 강요하는 것을 그저 받아들이며 산다. 우리가 잘 살려면 수동적으로 살아있는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열정적으로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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