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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된다면

배우고 다가가라.

어떤 이들은 생을 마칠 때까지 든든한 관계속에서 안정적으로 산다. 또 어떤 이들은 잃어버린 소중한 인연의 빈자리를 새로운 관계로 메우고 살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어떤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외로움과 고립감에 고통 받기도 한다.  연구자료를 보면 의미있는 역할과 만족스러운 관계를 만드는 몸과 마음의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죽음을 앞둔 노인들이 사회적 유대관계가 없을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더 많으며, 건강에 좋은 운동이나 활동 등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사회과학자들은 사회적 역할과 인간관계가 더 많을수록 노후의 건강과 행복이 더욱 커진다고 한다. 

 

중년에 갓 접어든 사람들은 인간관계나 생산적인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하지만 사노라면 중대한 변화도 생기기 마련이다. 은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을 겪다보면 인간관계를 지키고 만들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배우자의 사별도 문제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마음맞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진다. 함께 시간보낼 사람들이 적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은퇴는 사회적 유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중요한 것은 활기를 찾고 새로운 관계를 찾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다가가야 한다. 의자에 붙어서만 사는 사람이 되기 싶다. 나이들면서 중요한 것은 인연을 맺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배울 기회를 이용해라.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있다면 배워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수 있고 친구나 가족들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얻을수 있다.  둘째 관계의 끈을 유지하고 새로 엮기 위해 노력해라. 매일 누군가를 만날수 있도록 노력해라.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겨야 한다. 헐뜯고 비난하지 말고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좀 손해볼 때도 있고, 이득을 볼 때도 있지만 그런 건 따지지말고, 주변 사람들과 형성할 수 있는 공감대가 무엇인지도 찾아야 한다.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은 비단 노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중년이 되면 관계망이 좁아지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호기심을 잃지말고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비결이다. 또한 오래된 인연을 소중히 지키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 역시 중요한 비결이다.

 

사람들은 미래를 준비하는데 머뭇거리고 망설인다. 나이든 사람들 역시 삶이 이제껏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가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죽기전까지 독립적으로 잘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죽음은 그렇게 갑작스레 찾아오지 않는다. 나이를 먹다보면 슬슬 제약받는 일이 많아지는데, 신중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할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모른다. 매일매일 기대할 일이 생긴다. 어떨때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특별한 이유없이 우울하고 외로울 때가 있다. 그럴때 누군가를 만나 함께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우울함은 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할 수만 있다면 흐르는 시간이라도 잡아 노화를 멈추고 싶어한다. 이런 심리를 반영하듯 시중에는 노화를 막아준다는 약품에 화장품, 의료기술까지 넘쳐난다. 하지만 인생의 현자들은 말한다. '잊어버려라. 그리고 나이와 싸우지 마라. 나이와 싸우지 말고 노화 과정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신체능력과 상황에 맞춰 적응하라'는 것이다, '나이 들었다고 포기하지 마라. 노화를 막으려고 얘쓰지 마라, 그저 걷고 산을 오르고 인정하고 적응해라. 그렇게 절망이 아닌 만족을 위한 삶을 향해 가라. 뒤에 오는 이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자취를 남기며...'

 

나이들어서도 충만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노화에 대해 좀더 긍정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부정은 최악의 적이다. 노화를 부정하면 노년기를 대비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일들을 무의미하게도 두려워만 하게 한다. 전설적인 프랑스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부른 '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라는 노래가 있다. 이미 모든 댓가를 치루었고, 쓸어버렸으며, 잊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노래한다. 삶도 이런 태도로 살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일을 후회한다. 그것도 대부분 일상의 자잘한 것이다. 이런 식의 후회는 늘 생기며, 보통 잠시 우울했다가 흘려보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결정 때문에 평생을 후회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상에 있는 수백만명의 잠재적인 배우자들 중에서 한 명의 특별한 사람을 만나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내는 것은 기적이다. 그런데 많은 부부가 헤어진다. 대개 실패의 원인이 결혼전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상대를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져 로맨틱한 상황에 놓이면, 누구나 상대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는 법이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만 한다.  그것만 보고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인 데도 사람들은 그 덫에 걸린다. 평생 반려자를 고르는 일은 미래를 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함께 미래를 나누고 싶다고 했던 그 사람이 살다보면 미래의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후회없는 삶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가치있는 목표이며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목표는 비현실적이다. 살면서 실수를 범하거나 잘못된 결정를 내렸다하더라도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한 일을 두번 다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문제는 그 실수나 결정이 과연 후회할만한 일인가 하는 점이다.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지난 일에 대해 후회에 빠져 지내는 것이야말로 더 큰 후회를 부르는 일이다. 후회는 극복할때 의미가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다정하게 대하듯 자신에게도 다정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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