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된다면

지는 해를 즐기는 법

이 세상은 마법 같은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나이가 들면 모든 일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인생을 즐겨야 한다. 조금 더 성숙해지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인격이 그만 성숙해도 되는 건 아니다. 성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나도 예전에 노인이 되면 누구나 흔들의자에 앉아 그저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세상 그 누구도 지루하게 살 이유가 없다. 누구든지 자신들은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으리라 믿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는 삶의 기회들이 더 이상 없다는 실존적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나이를 먹는 것은 인간이 겪는 가장 낯선 경험이다. 아무도 벗어날수 없다는 점에서 인류가 공유한 공통점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하지만 노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분류되며, 심지어 전혀 다른 종으로 취급 받기도 한다. 받아들여라. 싸우지 마라. 나이를 먹는 것은 하나의 태도이자 과정이다. 자신의 삶이 긍정적이고 즐거우며 목적이 있다면 앞으로도 잘 살수 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노쇠하고 무덤으로 가는 중이라고만 생가하지마라. 그보다는 훨씬 괜찮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세상에 많다. 관심을 가질 만한 일들, 기쁨을 안겨다 줄 일들... 얽매이고 거추장스러운 것도 없다.

 

늙는 것을 걱정하느라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실제 노인이 된다는 것은 젊어서 생각하는 것과는 완전이 다른 일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삶의 반경이 더 좁아진다. 잘 걷지 못하니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일이 하기 쉽지 않고, 쇼핑을 가는 것도 누구의 도움 없이는 못간다. 노인이 된 후 상실의 아픔은 있지만 포용, 소소한 것들에 기뻐할 줄 아는 마음을 얻는다. 왜 나이들어 행복을 느끼는가? 젊어서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이 이제 그리 대단하지 않아졌고, 늘 지고 살아온 책임감도 더 이상 느낄 필요가 없다.  얘들은 자기가 알아서 자기 몫을 하고 있고, 부족하지만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 갈거라 믿어니까.  나이 드는 것을 하나의 탐험으로 여겨라.  나이 먹는 것은 미지의 영역이며, 출세와 양육, 책임이라고 하는 분명한 삶의 지도가 있던 중년과는 달리 지도조차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자.

 

내가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살아보니 나이의 고개를 넘을 때마다 이전에 없던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고개마다 다른 기쁨이 있다. 사람들은 나이드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 한다. 걱정하지마라. 나이드는 것은 모험과 같은 거니까. 무엇이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 경험이나 지적 호기심도 충분치 않고, 삶의 경험도 적은 젊은이들보다 낫지 않겠나. 살면서 얻은 지혜의 조각들을 한데 모아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내놓는 것도 삶의 일부이다. 젊어서 나이드는 걱정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나이드는 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일이다. 나는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죽음 운운하면서 자신의 습관을 정당화 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습관을 즐기면서 살만큼 살다 죽으면 되지 뭐' '어차피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뭐'  '몇 년 덜 살면 그만이지.' '지금 좋아하는 것 하며 살래'. 당신의 건강은 다 신의 뜻에 맡겼으며,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다해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건강에 해로운 짓을 한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이 아니라, 몇년 혹은 몇십년을 만성질병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 과식하는 사람, 꼼짝 않고 누어 TV만 보는 사람 대다수는 자신에게 닥칠 최악의 상황이 어느날 갑지기 죽는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쉽게 죽는 경우는 드물다. 병은 '쾌락의 이자'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은 나날이 버거워지는 병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미래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60세 정도 되면 그때부터 평균적으로 20년을 더 산다. 걱정해야 할 것은 그 20년 동안의 삶의 질이다. 더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70대 80대 혹은 그 이후를 위해서이다. 산소탱크가 달린 휠체어에서 살아야 한다면 어떻겠어? 지금 알아서 미리 막을수 있다면 무조건 막아야지. 나이가 들면 인생을 훨씬 더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떤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담배나 몸에 해로운 것은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 그것들이 쌓이면 나중에 그 여파가 반드시 드러나니까.

 

젊어서 몸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나이가 들면 고스란히 나타나는 법이다. 젊어서 검진도 제대로 받고, 체중 관리도 하고, 몸을 혹사히지 말고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나친 흡연, 음주, 약물 모두 몸을 망치게 만든다. 100년 전에는 급성전염병으로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위생상태가 좋아지고, 의학이 발전하면서 많은 건강 문제들을 극복하게 되었다. 병으로인한 사망률도 크게 줄었다. 현대인의 사망원인은 급성질환에서 만성질환으로 옮겨가는 추세이고 현대인들은 주로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폐질환 같은 만성질환으로 사망한다. 현대인들에게 흔한 만성질환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만성질환은 모두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에 의해 유발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병 유발요소 3가지가 무리한 다이어트, 운동부족, 흡연이다. 모든 사람이 어떤 이유로 죽는다. 하지만 만성질병으로 느리고 고통스러운 단계를 거치며 죽어야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건강을 망친 이들이 가장 뼈저리게 후회하는 것중의 하나가 흡연이다. 젊은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건강한 식이요법, 운동, 그리고 반드시 금연하라는 것이다.

 

건강을 돌보지 않고 되는 대로 살면서 "뭐 어때서 누구나 언젠가는 죽어" 하는 것은 비겁하다. 과식하고 운동을 게을리하고 담배를 피우며 살다가. 때가 되면 편안하게 세상을 떠난다고 어떻게 장담할수 있겠는가? 언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몇십년이라는 시간을 건강하게 살다가 따날지 끔찍한 육체의 고통을 이고 하염없이 고통을 받다가 떠날 것인지 선택할수 있다. 심리학에는 '공포관리'를 연구하는 분야가 있다. 공포관리이론에 따르면 죽음을 피할수 없다는 인식은 잠재적으로 공포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심신이 쇠약해져 스스로 방어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만든다고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삶의 끝자락이 어떤 느낌일까? 죽음에 대해 얼마나 많이 생각하는지, 죽음에 대한 공포에 사로 잡혀 있는지? 에 대해 질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명한 노인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죽음을 거부하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들은 죽음에 대해 강렬하고 압도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은 오히려 젊은이들이라 고한다.

 

그들은 모든 것은 다 사라지는 것처럼,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죽음에 대해 물었을 때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은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가족들에게 짐만 남기고 떠나는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신경쓰는 것이 하나 있다면, 내가 살아온 삶을 잘 정리해서 주변사람들에게 짐을 남기지 않는 것이지. 내겐 서류와 책들을 정리하는 상자들이 있다네. 유언과 재산에 관한 문제들도 확실하게 마무리해 두고 싶고, 이렇게 정리해 두면 내가 떠나더라도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해야할지 알 수 있지 않겠나. 주변정리를 해두면, 가족들을 번거롭게 하지 않아도 되고 또 나 자신을 위해서 더 좋겠지"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된다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은 선택이다.  (0) 2012.12.13
배우고 다가가라.  (0) 2012.12.12
자식  (0) 2012.12.08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방법  (0) 2012.12.06
기쁠 때나 슬플 때나  (0) 201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