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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된다면

끌림보다는 공유

현대사회에서 결혼은 역설이다. 결혼은 가혹한 관습이고, 삶을 구속하는 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결혼한 두 쌍 부부중 한쌍이 이혼한다고 한다. 아주 오랫동안 남편, 아내,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은 가정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이자 사회의 기본 단위이며,  삶의 안위와 행복의 근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결혼한 사람들은 수입이 늘고 정신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데 만족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을 원하고, 결혼에서 얻는 다양한 이득이 있다는 충분한 증거도 있다.  하지만 결혼식에 부풀었던 즐거움이 이내 시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어떤 이들은 결혼이 파탄에 이르고,  어떤 사람들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을 갈망한다. 그러나 만남이나 사랑의 형태는 변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첫번째 해답은  배우자와 근본적으로 비슷할 때  더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부분은 핵심적인 가치관이 얼마나 비슷한가이다. 다툼의 핵심적인 이유도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다. 아내가 비싼 골프채를 사거나 남편이 최신 전자제품에 욕심을 내는 것이 싸움의 핵심쟁점이 아니다. 오히려 돈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같은 근본적인 생각이 핵심이다. 결혼생활에서 두사람의 유사성을 강조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신의 모습을 고수하려는 태도가 아닌가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혼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해당한다.  정치, 경제, 지리, 인종 등 모든 분야에서 유사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단순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부부는 서로 좋아해야 한다. 친구가 되어야 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우정을 나누면서 반드시 관심사가 똑같아야할 필요는 없지만 가치관은 공유해야 한다.

 

간관해서 안될 것은 배우자와 가치관을 공유하려면, 먼저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래야 비슷한 사람을 가려내는데 필요한 가치관의 목록이 생길수 있다.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내가 원하고, 지향하는 것을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자신과 다른 사람과 무조건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것이다. 자신과 아주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특히 가치관이 아주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복잡한 문제에 부딪힐 확률이 높아진다부부가 인종이나 경제적인 여건 등의 차이가 크더라도 가치관에 대한 견해를 같이 한다면, 결혼의 질과 안정성을 모두 높일수 있다고 말한다. 결혼후 배우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절대 생각하면 안된다. 결혼하면서 배우자를 변화시키겠다고 마음 먹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결혼하기도 전에 관계가 파탄날 수도 있다. 결혼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견딜수 없는 태도나 행동을 하는 상대를 골라 결혼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 상대를 변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관계를 시작한다면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이다.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제일 친한 친구와 결혼하는 것이다.  결혼에 실패한 사람들은 연인은 될 수 있었는지만, 친구가 되지 못했다고 말한다. 우정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아마 결혼과는 대조적으로 가벼움일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 위안을 얻고 공통 관심사를 나누거나, 소소한 것들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배우자와는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편안하게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친구 같은 배우자를 찾아라. 어릴적 운동장에서 놀던 때를 생각했을 때 가장 함께 놀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 그런 사람이 배우자여야 한다. 결혼 생활을 통해 처음 서로 끌리던 설렘과 온통 마음을 사로잡던 성적욕망은 차츰 사그라지고 그만큼 중요한 것들,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그만큼 중요한 것들,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한다.그래서 그다음에는?

 

똑같은 사람과 한 침대에서 50-60 년을 함께 자고 일어나면  서로 계속 사랑타령을 할 수는 없다.  그때 필요한 것이 친구다. 무엇보다도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상대에게 친구가 되어주면 자연히 서로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이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가슴 떨리던 열정이 사라지고 무뎌지게 되었을 때도 우리를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답이 아이들이어서는 안된다. 우정이어야 한다.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흔히들 말한다. 사랑은 결혼생활을 통해서 서서히 자라나고 평생을 거쳐 계속 커지는 것이다, 육체적 끌리는 감정으로 사랑을 시작했다면, 그 다음은 비슷한 관심사나 활동을 함께 하면서 찾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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