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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처럼 질문하라(크리스토퍼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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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점으로 대답할 것인가? 삶에 관한 중요한 질문은 어떤 것이 있는가?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왜 여기 있는가? *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연주의적이라는 말은 우리가 인식하는 법칙에 따라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모든 것 또는 모든 존재를 가르킨다. 물리적인 세계 안에서 존재하면서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이 포함된다. 자연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자연주의의 관점 대상이다. 초자연주의는 자연주의적 대상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언급할 때 쓰인다. 초자연주의 관점의 대상은 신, 산신령, 천사 등이며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포함한다. 러셀 블랙포드는 과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원칙적으로 과학은 조상의 영혼, 물의 정령, 마법의 용, 점성..
논쟁자들2 2세기 회의론자 섹스투스 엠피리쿠스는 상충하는 인식과 관찰을 다루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종種간의 차이를 다룬다. 물고기가 보는 세상은 파리가 보는 세상과 다르고, 파리가 보는 세상은 새가 보는 세상과 다르며, 새가 보는 세상은 인간이 보는 세상과 다르다. 우리는 어떤 종이 보는 현실이 가장 정확한가에 대해 말할 수 없다. * 개인간 차이를 바탕으로 한다. 사람마다 개인이 타고난 독특한 육체적, 정신적 편향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를 것이다. * 사물에 대해 서로 다른 인상을 남기는 감각들간의 차이를 바탕으로 한다. 사과의 향, 맛, 질감의 특징은 사과 자체에 기인한 것일까? 아니면 우리 감각 구조에 기인한 것일까? 모든 인간이 이런 과일을 똑같은 방식으로 경험할까?..
논쟁자들1 소크라테스가 서구 사상가들 중 가장 골칫거리 논쟁자들 중 한 사람이다. 우리가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을 개발한 사람이 그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라고 알려진 이 방법은 사람들의 믿음, 그들이 확실하게 믿는 믿음에 대해 의문을던지고 꼬치꼬치 캐묻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그는 문답법이라는 것을 통해 자기는 온갖 아이디어, 개념, 문제 등에 도무지 아는 게 없는 체하여 사람들이 자기 행동과 믿음을 더 명확하게 설명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소크라테스와 이야기 하다보면, 사람들은 자기가 곧 자기 생각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그들이 자기 잘못이나 실수를 잘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것을 넘어 그들의 무지까지 드러내었다. 그래서 ..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논리적 오류들2 우리는 좋은 추론이나 공정성보다 사람 또는 사물에 대한 감정에 따라 행동할 때가 많다. 이것을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라고 한다. 어떤 이슈에 대해 입장이 다른 두 남자 또는 두 집단이 있다. 한쪽이 자기 입장을 말하면 상대방도 맞받는다. 격해지면 맥락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확증편향 오류란 망치의 오류라고 부른다. 망치를 가지고 있으면 세상 전부 못으로 보인다. 세상 일면을 특정 방향으로 보기 시작하면 반대 증거는 무시하기 쉽다. 당신과 내가 파티에 참가했는데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해 불쾌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당신은 다음에 그를 만났을 때, 그가 하는 말을 나에게 들은 정보에 비추어 해석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누구라도 충분하한 시간동안 특정숫자에 집중하면 우연히 그 숫자를 보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논리적 오류들1 오류는 추론에서 저지르게 되는 실수다. 비판적 사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모순, 즉 일관성의 결여다. 복잡한 논증에서 모순을 솎아내려면 예리한 통찰력을 갖추어야한다. 하지만 그런 능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만 길러진다. 위선에 대해서 어릴 적 부모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내 말대로 해' '나 하는 대로 하지말고 생각을 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 모두 위선적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선을 인정하고 생각이나 말과 행동 사이의 모순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자세이다. 그리고 우리는 쉽게 감정에 휩쓸리기 때문에 논증에 모순이 생기는 오류를 범한다. 임시방편 오류는 자기 입장을 굽히지 않으려고 전제를 계속 덧붙이는 오류를 말한다. 상대편을 모욕하는 인신공격 ..
논리를 뒷받침 해주는 증거 사람들이 날마다 하는 주장의 유형은 셀수 없이 많다. 19세기 영국 수학자 윌리엄 킹돈 클리퍼드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증거가 충분치 않은 무언가를 믿는 것은 잘못이다. 어떤 사람이 어릴 때부터 배웠거나 그 이후에 설득당한 무언가를 믿는 데 그 믿음에 대해 끊임없이 떠오르는 의심을 계속 억누르고 떨쳐낸다면, 그것과 관련된 책을 일부러 읽지 않고그 문제에 관해 토론하거나 질문을 던지는 친구들을 피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자기 믿음에 커다란 충격을 주지 않고서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불경한 질문으로 몰아부친다면, 그 사람의 삶은 인류에 오랫동안 죄를 짓는 그런 삶이 될 것이다. ” 우리가 실제 현실을 어떤 식으로든 착각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하기는 불가능하다. 무언가를 믿거..
맥락 파악하기 맥락에서는 시간, 장소, 주변상황을 떠올려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사실뿐 아니라, 이런 요소들까지 알아야 정보에 더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다.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면 성급한 반응을 나타내고 불공정한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어떤 주장이라도 주장하는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과 감정이 있고, 대화중에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맥락을 파악하면 말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어느날 밤 뉴스에서 중동지역 어딘가에서 인근 부족들간의 벌어진 잔혹 장면을 보고 "저 사람들은 뭐가 문제야? 함께 협력하여 더 잘 살도록 하면 좋을 텐데 왜 그걸 모르는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치다. 나는 그들의 세계에 살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내 편향성 필터와 텔레비전 뉴스 편집자의 관점을 통해 걸..
편향성2 우리가 먹는 음식, 세포의 활동, 정착 생활을 하는지, 유랑생활을 하는지 등 그 사이 사이에 이루어진 균형은 모든 인간에게 신체적 균형 또는 생물학적 평형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는 이 균형 상태를 정상으로 인식하고, 이 평형이 깨어지면 우리는 정상이 아니라고 받아들인다. 따라서 우리의 현재 모습은 우리가 이런 상태로 진화하기까지 지니온 과거 대부분의 시간동안 우리 조상들이 우리가 속한 생태계안에서 다른 온갖 유기체들과 투쟁해온 결과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건강한 사람은 생물학적 평형 또는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으면 이 평형이 무너진다. 평형은 사람마다 다르고 평생에 걸쳐 바뀌고 변한다. 우리는 감으로써 이 균형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안다. 감정은 우리의 생물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