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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 ( 린다 그래튼 지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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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세 가지 터닝포인트 일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가려면 자신의 기본 전제, 지식과 능력, 업무관행 혹은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러한 전환을 고민할 때 취할 방법은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세가지 자본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첫 번째 자본은 지적자본이다. 지적자본이란 어떤 문제와 도전을 만났을 때, 자신의 지식을 현명하고 심층적인 사고 능력과 결합시키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사회적 자본이다. 사회적 자본이란 자신의 모든 인간관계를 비롯해 네트워크의 깊이와 폭을 합친 것을 의미한다. 인간관계는 개인적인 즐거움이 원천이 되는 강력한 관계도 있고, 약하지만 다양한 집단과 연결시켜 주는 관계도 있다. 미래에는 이러한 관계 및 네트워크의 폭과 깊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관계와 ..
대기업 vs 독립기업 2025년 슈이 리는 중국 허난성 수도 정저우 외각에서 지역 특산품인 수예품 사업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무역회사 리앤 펑그룹과 함께 사업하는 1만 파트너 가운데 한 명이며, 매장을 직접 운영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큰 공동체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이 좋았다. 2025년에는 수억명이 소기업가로 활동하며, 이른바 인터넷 생태계에서 협력관계를 맺는다. 인터넷 생태계는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뭉친 곳을 의미한다. 대형 온라인마켓 알리바바의 역할은 거래를 위한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 참가자들이 간단한 규칙에 따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꾸미고, 회원들이 연결성을 높여주는 도구를 제공한다. 그 도구는 회원들의 상품 판매를 돕는 상품소개 양식, 구매자가 판매자를 평가하는 시스템, 그리고 평판을..
연봉보다 중요한 것을 찾는 사람들 2020년에는 방글라데시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한 홈스쿨을 통해 하루 네시간 공부를 하고, 인테넷에 접속해 자료를 받고, 문제점과 문제 해결에 대한 지식이 쌓인다. 1990년에는 아직 이런 글로벌 의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에서 휴가를 보냈고, 여권이 있는 미국인이 많지 않았으며, 심지어 유럽여행에도 돈이 많이 들었다. 또한 글로벌 의식보다 로컬의식이 기업들을 지배했고, 이는 필립스나 네슬레, 코카콜라, 도요타 같은 대기업도 예외도 아니었다. 1990년에 사람들은 대부분 국적과 배경, 관점이 비슷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다. 2025년에는 전세계의 수백만명이 공감이라는 감정에 눈을 뜨고,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회운동에 동참할 시간을 낸 사람들이다. 누구나 자신이 선택할 수 있..
함께 생각하면 크게 바뀐다. 2025년 1월 아침 6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미겔은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해 왔다. 산업화는 리우뿐 아니라 브라질 전역의 도시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수백만명이 시골을 등지고 일자리를 찾기위해 리우로 왔다. 리우의 거리가 교통체증으로 날이 갈수록 꽉막혀 가고 있다. 미겔은 80명의 제안자로 구성된 도시협의회에서 시간제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가장 좋은 의견에 10만달러의 상금을 제공한다. 도시계획자들이 내건 과제는 '향후 20년 동안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율을 20%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2001년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조직들이 자신의 문제를 의뢰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마켓 이노센티브를 만들었다. 기업, 학술기관, 공공부문, 비영리조직 등이 이노센티브의 세계적인 문제 해결자..
빈곤과 불평등에 무감각한 사람들(3) 기술이 세상을 하나로 연결하면 인재자원은 전 세계에 고루 분산되지만, 극소 지역서만 실질적인 경제엔진이 가동된다. 창의 클러스터는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사람과 핵심 근로자를 지원해줄 사람을 끌어들인다. 클러스터로 인재가 몰려오는 이유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이를테면 엔지니어링이나 바이오 기술, 첨단 기술 종사자들과 같이 일하기 위해서이다. 생산발전소는 기존의 창의성이나 혁신을 이용해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지역을 말한다. 생산발전소가 아시아로 옮겨감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수백만의 준숙련 근로자가 실직했다. 거대도시에는 많은 인구가 집중돼 있지만 그들을 모두 뒷받침할만큼 충분한 경제활동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상당히 많은 거대도시에 빈민가가 포진해 있다. 판자촌 사람들은 계속..
빈곤과 불평등에 무감각한 사람들(2) 2025년을 이끌 Y세대를 관찰하기 위해 MBA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학생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나 말하는 패턴을 분석했다. 자주 사용한 단어는 피드백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많이 듣기를 원했다. 대중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쌓아갈 필요성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나는 세상에서는 다른 사람의 평가가 결정인 역할을 한다. 자신이 소비하는 브랜드로 자신을 표시하고, 소비하는 물건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설명한다. 고도로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일의 미래를 예측할 때 한 가지 암울한 부분은 소외가 가난한 나라 뿐 아니라, 선진국들의 심장부에도 퍼져..
빈곤과 불평등에 무감각한 사람들(1) 2025년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스물여덟살의 브리애너는 좁은 집에서 부모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를 켠다. 온라인 게임의 추종자로 하루 네시간 동안 게임을 한다. 11시 경에 집을 나서서 근처 햄버그 가게에서 일주일에 닷새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6시에 교대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과 간단히 식사를 한 후 밤마다 정규직 일자리를 찾는데 몰두한다. 그녀는 한 시간 동안 웹서핑을 하며 알맞은 일자리가 있는지 둘러본다. 중국과 인도에서 교육 받는 더 똑똑하고 의욕 넘치는 수백만명과의 경쟁에서 빈번히 밀린다. 아버지는 제너럴모터스사의 자동차 라인에서 일했지만 공장문을 닫은지 10년이 넘었다. 현재는 철물점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지만, 능력을 발휘할 일도 없다. 예순여섯살인 할아..
외로움에 익숙한 사회(2) 고립을 이끈 동인으로 도시의 폭발적 성장을 들 수 있다.1800년대 세계 인구의 3%가 도시에 살았고, 1900년대에는 14%, 1950년대에 30%로 뛰었다. 2010년 현재는 대다수의 서구 국가에서에 도시에 사는 인구는 75%가 넘는다. 2025년이 되었을 때 고립감은 사람들이 가족과 지역사회를 벗어나 더 나은 일자리를 찾거나, 전쟁 및 자연재해를 피하고자 이주하면서 시작될 것이다. 물론 6만년전 최초의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 곳곳을 누리기 시작한 이래 인간의 이주는 언제나 존재해온 현상이다. 인간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존 공동체를 벗어나기 위해, 다른 공동체에 합류하기 위해 계속 이주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주가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이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