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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 보고서(EBS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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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애착 시스템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그래서 스스로 세상을 탐색할 수 있게 되면, 아기의 호기심은 끝없이 증폭된다. 아기들은 탐구욕구가 아주 강하다. 어른들에게 그저 번거롭고 복잡하게만 보이는 일들을 아기들은 언제나 반짝이는 눈으로 관찰하고 탐구한다. 낯선 세상에 던져진 아기는 세상을 배우는 일에 대단히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탐구와 실험이라는 과정을 흥미롭게 거쳐가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은 무언가를 활용해서라도 아기의 맹렬한 탐구욕이 식지 않고 두뇌 발달과 학습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뇌자극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과 간단한 놀이 이를테면 냄비뚜껑, 베개, 양말, 젖병, 까꿍놀이, 숨기고 찾는 놀이 등만으로도 아기의 잠재력은 충분히 ..
학습능력을 키우는 자양분, 경험 아기에게 학습능력이 제대로 발현되려면, 일종의 성장 촉진제가 있어야한다. 많은 학자들은 그것을 경험이라고 주장한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심리학과 도널드 헵교수팀의 연구결과 경험의 차이가 문제해결능력, 즉 학습능력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국어는 특성상 '동사' 어미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기와 대화할때 명사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이야기 할 수 있는 반면, 영어는 동사가 적고 명사가 많아 부모들이 주로 명사를 사용해 이야기를 나눈다. 즉 한국 아기들은 동사를 많이 듣게 되는 환경에서 자라고, 미국 아기들은 명사를 많이 듣게 되는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 예측한다. 상자 안에 물건을 넣어두고 두나라 아기들에게 갈퀴를 이용해 물건을 꺼내..
아기 과학자의 경이로운 능력들 인류가 탄생한 이래 수억 년간 배우고 익혀왔던 것들을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바로 그 순간, 태아의 유전자에 내재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엄청난 학습능력을 지니며, 이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색하고 관찰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아기들은 원인과 결과가 나타나는 상황에 놓이면, 그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 선천적으로 아기들은 과학적 사고를 위해 필요한 능력인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수리능력, 사물을 범주화 하는 능력 등 여러가지 학습능력을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인지적 틀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아기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 중 하나는 바로 기억능력이다. 이는 아기의 거대한 학습능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간이 자신에게 ..
자아형성, 아기는 과학자 아기는 타고난 감각을 활용해 주위에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고, 자신의 몸을 움직여 주변을 인식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아기는 공간과 자기자신에 대해 깨닫는다. 더불어 자신이 세상 어느 누구와도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된다. 다름아닌 자아가 형성되는 것이다. 생후 10개월에서 16개월의 아이들이 거울을 보면서 코에 립스틱이 묻은 것을 보아도 딱아낼 생각을 하지 못한다. 20개월 이상이 되면 거울을 본 후 립스틱을 지우려는 행동을 보인다. 이 시기 아이들은 거울 속의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아기가 자기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첫 신호는 낯가림이다. 낯선 사람 앞에서 울지 않던 아기가 어느날 갑자기 불안해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면, 아기가 자기자신을 알아보기 ..
반사행동, 접촉 아기는 오감을 비롯해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반사능력을 지니고 태어난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성장한다. 신생아들의 동작은 이처럼 본능적인 반사작용으로 이뤄진다 . 여기서 반사란 신생아들이 갖고 태어나는 무의식적인 행동패턴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기의 뺨에 손을 갖다되면, 아기는 몸을 바둥거린다. 그리고 손가락이 닿는 뺨 쪽으로 입을 벌리고, 고개를 돌리고 엄마젖이라도 되는양 열심히 손가락을 빨기 시작한다. 실제로 신생아 두뇌 무게는 성인의 25%밖에 되지 않는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뇌의 최고 사령관인 대뇌피질이 신생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 다시 말하면 어떤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반사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고도의 정신활동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로..
아기는 자궁에서 부터 반응한다.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울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울고 젖먹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아기, 하지만 어느 순간 아기는 혼자 힘으로 뒤집고 기기를 시작하며, 걷고 말하고 타고난 기질과 능력을 발휘한다. 이 책은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가'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아기 혼자 힘으로 세상을 탐색할 수 있는 천부적인 학습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지, 엄마의 양육태도는 아기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며 둘 사이의 애착관계는 아기 성장발달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또한 아기는 언어습득을 위한 학습프로그램을 가지고 태어나는지 아기들은 어떻게 각기 다른 성격, 다른 기질을 보이는지에 대한 내용을 분석적으로 담고 있다. 그리고 아기라는 존재가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