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정신분석의 효과

인간본성의 상실이 정신질환이고 인간본성의 회복이 치료다. 상실된 인간 본성은 모성환경과 유사한 치료적 환경이 주어질 때 회복된다. 수많은 정신분석학의 문헌 은 정신분석을 성장의 개념으로 본다. 어릴 때 성장이 중단되었거나, 왜곡된 유년기의 경험을 교정해서 뒤 늦은 성장을 돕는 것이 정신분석 치료라는 것이다좋은 엄마가 곁에 있기만 하면 아이는 잘 자란다. 그런데 정신적 손상을 당하거나 어머니의 보살핌을 잃어버렸을 때, 아이의 감정이나 충동은 위험으로 바뀐다. 좋은 엄마가 자신을 떠나 버렸을 때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충동을 위험한 것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치료작업은 이런 손상을 치료하는 것이며 좋은 어머니와 같은 환경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분석가도 기계가 아니고 사람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반응 할 것이고, 이 반응이 환자가 갈등을 풀어가는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수 있다. 분석가의 태도는 용기를 주는 것이어야 하지만 조종하거나 유도하는 식은 안된다. 중립적이지만 차가워서는 안되고, 탐구적이어야 하지만 억지로 캐고 들어가서는 안된다.  그리고 도덕적이지만 도덕주이적이거나 훈장의 잔소리는 안된다.

 

정신질환이란 인격의 성장과정에서 인간이 타고난 본성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잃었기 때문에 성장이 장애를 받았거나,왜곡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성장을 위해서는 인간본성을 회복해 주는 환경 속에 두어야 한다. 인간 본성의 상실이 정신질환이라면 상실된 인간본성을 회복시키는 것도 같은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인간 본성이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그 환경은 비난 받을 염려가 없고 안전하며 강요받지 않고 자발성을 인정받는 환경, 말하자면 어머니 품과 같은 치료적 환경이라 할 수 있겠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의 목적을 비의식의 갈등의 사슬을 벗어나서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고 자기 일을 잘 수행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분석의 기본이 되는 철학은 인간정신의 이해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의식과 비의식, 과거와 현재를 통합한 전체 인간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생을 달관하고 희로애락을 초월한다는 것은 정신분석의 목적이 아니다정신분석의 목적은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고 정직하게 자기 인생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자기 내부의 혐오감을 주는 욕구들, 질투심, 경쟁심, 탐욕, 죄책감, 수치심, 잊고 싶은 지독한 기억들. 견디기 어려운 것들이 내면에서 전쟁을 일으킨다. 대부분 유년기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혼자서는 어렵기 때문에 훈련받은 분석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허트의 자기 심리학  (0) 2009.06.12
정신분석 기법2  (0) 2009.06.11
정신분석기법1  (0) 2009.06.11
자아의 방어기제2  (0) 2009.06.10
자아의 방어기제1  (0)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