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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자아의 방어기제1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특히 유아기와 아동기의 의존 기간이 영장류중에서 가장 긴 동물이다. 그 만큼 아동기에 더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생명체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부모의 불완전성과 사회적, 환경적 이유들로 인해 아이는 의존적 욕구와 본능적 욕구의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마음 속에서는 욕구와 금지 사이의 갈등이 일어나고 마음의 평화가 깨지면서 불안이 생긴다. 모든 생물이 다 그렇듯이 아이는 이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부분적으로라도 욕구의 충족을 얻을 방법을 습득한다이 방법이 방어기제이며  이것이 개인의 성격특성으로 나타난다다시 말하면 인간은 마음의 평정을 원한다. 그러나 인생을 사노라면 이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는 사건들이 내적 혹은 외적으로 발생한다특히 도덕적,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못하는 성적 충동 , 공격적 욕구, 미움,  원한 등은 하나의 위험으로 인식되고 불안을 일으킨다. 이 불안은 본능적 욕구에 대응하는 초자아의 위협이 원인이다.  이때 자아의 불안을 처리하여 마음의 평정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한다. 이것이 방어기제이다.

 

자기 방어기제를 이용해 한편으로는 불안을 피하고  한편으로는 본능 욕구를 부분적으로나마 충족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마음의 갈등과 충돌이 해소되고 평정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본능적 욕구와 초자아의 요구 사이에서 타협이 일어나고 절충형성이 이루어진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나름대로 욕구를 충족시키고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절충형성의 결과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증세이고 성격의 특성이다.합리화라는 방어기제는 예를 들어 성욕을 참지 못하고 사창가에 가서 괴로워하는 것은 초자아의 비난 때문이다. 성적 욕구는 여성의 육체를 찾는데 초자아는 이를 금지한다. 이것이 갈등이다. 이때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영웅호색이란 말이 있잖아, 큰 인물이 되려면 여러기지 경험이 필요해." 이렇게 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본능적 욕구와 초자아의 요구 그리고 이들과 자아 사이에서의 충돌을 갈등이라고 한다. 이 갈등이 모든 신경증의 근원이 된다. 방어기제는 갈등을 처리하기 위한 자아의 노력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상 특성이란 알고 보면, 그가 어떤 방어기제를 주로 쓰는가 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자아방어기제

 

억압은 불안에 대한 1차 방어 기제이다. 가장 흔히 쓰는 방어기제로 의식에서 용납하기 힘든 생각, 욕망, 충동들을 무의식 속으로 눌러 넣어버리는 것이다. 억압을 통해서 자아는 위협적인 충동감정소원상상기억 등이 의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억압에는 정신적 에너지가 사용된다. 억압으로 불안을 방어하려고 하다가 실패하면 투사 상징화 등, 다른 방어기제가 동원된다.  억압이 많을수록 편견이나 선입견이 많아지는데,  이는 억눌린 생각들이 풀려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억압이 성공적이면 사회적, 도덕적으로 적응을 잘 하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억제란 의식적으로 잊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속죄행위는 취소에 해당하는데, 비의식에서 자신의 성적 욕구 혹은 적대적인 욕구로 인해서 상대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느낄 때, 그에게 준 피해를 취소하고, 원상복귀하려는 행동을 할 때 취소라고 한다.

 

반동형성이란 겉으로 나타나는 태도나 언행이 마음 속의 욕구와 반대인 경우이다. 비의식의 밑바닥에 흐르는 생각,  소원,  충동이 너무나 부도덕하고 받아들이기에 두려운 것일 때, 이와  정반대의 것을 선택함으로써 의식으로 떠오르는 것을 막는 과정이다.

 

상환은 비의식의 죄책감을 씻기위해 사서 고생하는 것을 말한다. 동일화 혹은 동일시는 부모 ,위사람 등 주요인물들의 태도와 행동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닮는 것을 말한다.동일화는 자아와 초자아의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성격발달에 가장 중요한 방어기제이다. 동일화를 통해 부모가 자식의 성격내부에 들어오게된다.

 

동일화 형태는 적을 모방함  또는 금지된 대상과의 동일화, 공격자와의 동일화, as if 성격, 공감(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이 내것처럼 느껴진고 이해되는 정신현상이다.)동정과 공감의 차이는 동정심은 상대방의 감정에 같이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을 도울 수도 없고, 자신도 상처받게 된다.

 

합일화와 함은: 합일화는 자기와 자기가 아닌 것을 전혀 분별하지 못하는 유아기에 일어나는 동일화를 뜻한다. 성숙한 동일화의 경우는 대상을 받아 들일 때 자아의 구조 속에서 동화 되어 자기 것으로 변형시켜 받아들이는데 합일화의 경우는 이 과정이 아직 발달하지 못한 것이다.  함입은 유아가 자기와 자기 아닌 것 정도는 구분하는 시기의 합일화이다. 자기 나름대로 외계대상을 생각하고 느끼는 대상으로 믿고, 자기 내면의 자아 속에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외부 환경 속에 있던 대상이 자기 내면 세계로 들어와 있으므로 그 외부의 대상에게 주었던 사랑이나 증오가 이제는 자기 내면의 대상으로 옮겨오게 된다.

 

투사란 자신이 비의식에 품고 있는 공격적 계획과 충동을 남의 것이라고 떠넘겨 버리는 정신기제이다. 유치한 인격의 사람일수록 투사를 많이 쓴다. 노동자,  농민,  민중의 이익을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재벌과 가진자들에 대해 극도의 증오심을 갖고 있었다. 민중이 못사는 것은 재벌과 정부 때문이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공격했다.  노동자의 한달 월급이 100만원도 안되는 비참한 생활을 동정하고 모든 것이 독재자 때문이라고 분개했다그러나 그는 비싼 외제 코트를 입고 있었다. 해외여행도 즐겼다. 그는 자신에게 숨겨진 내면의 대상에게 갈 분노를 외부정치가나 재벌에게 투사하고 있었다. 인권은 소중한 것이고 인권을 위한 투쟁도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적으로 이 일에 헌신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자신의 분노와 수취심을 은폐하기 위해 자기의 문제를 외부의 대상에게 투사한 결과 일수 도 있다.

 

자기에게로의 전향이란  공격적인 충동이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에게로 향하는 것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엄마에게 야단 맞은 아이가 화가 나서 자기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에게 향했던 분노가 자기를 향하게 되므로 자기 공격이 생기며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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