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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주디스 호

통증, 운동하기 좋은 시간 15:00-16:00

아이고 허리야. 허리도 아프고 등도 아프다. 아마 하루종일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혹은 아이를 보느라 그런가보다. 그러고 보니 무릎도 시리고, 어금니도 욱신거리고 머리도 깨질듯 아프다. 이렇듯 우리는 노상 아프다. 사실 통증은 뇌에서 온다. 물론 아픈 곳은 허리,무릎, 치아, 관자놀이지만 통증을 느끼는 곳은 뇌다. 그리고 통증으로 괴로울  때는 다른 생각이 끼여들 틈이 없다. 통증은 중추신경계 바깥에 위치한 통각수용기라는 특수 뉴런을 통해 뇌에 전달된다. 이 뉴런의 역할을 극심한 온도변화, 심한 압력, 혹은 부상이나염증 반응으로 인한 화학물질의 분비 같은 인체에 해가 될만한 사건을 탐지하는 일이다. 통증이 이로울 때도 있다. 극심한 통증은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뇌의 경보다.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무릎에 피가 나고 심하면 뼈가 부러진다. 이럴 때 모든 일을 멈추고 급히 다리를 보살핀다. 이러한 경보가 없다면 넘어져도 다쳤다는 사실 조차 모를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으면 만성통증이 된다. 만성통증은 분명 삶의 질을 최악으로 떨어뜨린다.  더구나 통증의 정도가 심하면 뇌의 주의력은 무용지물이 된다.

 

오후 4시는 운동하기 좋은 시간이다. 갑자기 무슨 운동이냐고? 물론 늦은 오후가 운동 하기 그리 편한 시간이 아니지만 몸 상태로 봐서는 가장 좋은 시간이다. 왜냐하면 늦은 오후가 되면 체온이 최고로 높아져 근육의 유연성이 좋아지고, 부상의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운동을 하면 뇌활동에도 좋다. 일반적으로 뇌신경세포의 생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운동은 오후에 하고, 뇌기능 활성화를 위한 훈련은 오전에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즉 글쓰기나 상상하기, 퍼즐 풀기, 계산하기 같은 머리 쓰는 훈련은 오전에 하고 몸 쓰는 운동은 가급적 오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뇌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모두들 알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면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일까? 바로 기억력이다. 걷기나 달리기 같은 낮은 강도로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신경 세포의 생성이 늘어나 기억력을 유지시키고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쵸코릿안에 든 무언가는 포만감을 일으키기도 하고, 세로토닌과 트립토판 같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뇌화학물질을 자극하기도 한다. 쵸코릿에 대한 갈망이 특히 여성의 경우, 어느 정도는 박탈감이나 스트레스 반응, 생리전 호르몬의 변화 혹은 기타 화학작용으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 10대로 산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십대와 함께 살면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푸념하듯이 말하는데 10대는 인생 최고의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이기도 하다. 만약 부모나 다른 가족이 10대로 인해 괴롭다면, 가련한 10대에게 동정과 연민을 보내야한다. 이 시기는 몸뿐만 아니라, 뇌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때이다. 일생을 통해 뇌가 가장 극적인 구조조정을 겪는 시기가 바로 10대이다. 10대 아이들의 뇌는 전두엽이 아직 발달중이라서 질풍노도와 같은 혼란을 느끼기 일쑤이고, 그와 함께 잘못된 판단이나 위험한 행동에 쉽게 휘말린다. 뉴욕주립대의 의료센타에서 10대 우울증과 정신병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THP라는 화학물질은 10대의 뇌를 흥분시키고, 불안과 공황을 증가시켜 자살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한다. THP는 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대사작용을 할 때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THP는 보통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뇌에서 분비되며, 뉴런 표면의 가바수용체와 결합해 30분이내에 신경계를 진정시킨다. 하지만 10대 뇌애서는 반대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