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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심리학 (허버트 펜스터하임. 진 배

자기 주장 훈련은 당신을 변화시킨다

인간이란 존재는 존엄하면서도 자아를 실현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 그러나 삶은 우리를 인생의 목표에서 멀어지도록 심술을 부리며,  곧잘 깊은 상처를 남긴다.  사회가 우리에게 존엄과 자아실현이라는 인생 목표와는 양립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자신이 지닌 장점을 모르거나 자신이 열등하다고 믿기 때문에 열등하게 행동하도록 배운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화를 내거나 애정 같은 감정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때로는 그런 감정조차 느끼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는 굴복하지만 자신의 욕구는 자기 안에 가둬두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점점 더 확신을 잃어간다. 심리학 용어로 이런 사람들은 '억제개성'을 갖는다고 말한다. 자기만족감이 낮아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스타일이나 변덕에 의해 살아간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느끼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반대로 '흥분개성'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바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 성격을 지닌 사람은 종종 희생자가 되며, 그런 성격을 감정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  소극적이고 두려워 하는 자세로 핑계를 대고, 내성적인 성격을 정당화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슬프고 가혹한 결과를 맞을게 뻔하다.  이들은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피로와 두통, 위궤양과 성적 불능에 이르기까지 정신의 영향에 따른 신체 증상을 겪는다.

 

자신의 존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이고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신경과민적 행동의 여러 조짐들을 변화시킴으로써 인간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정신분석학에 치우친 임상병리학자들은 무의식속에 있는 자신의 정체성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즉 행동은 무의식을 반영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행동 요법은 현존하는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변화시켜야할 특별한 행동을 발견한 다음,  문제가 되는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시도를 한다. 또 무의식적인 접근이나 욕구, 갈등에 기초한 방법보다는 주로 학습이나 조건을 다루는 심리학, 관찰하여 개선할 수 있는 행동분석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적 방법에 의존한다.

 

자신감 있는 사람의 네 가지 특징

첫째, 마음껏 자신을 드러낸다.

둘째, 그는 낯선 사람, 친구, 가족 등 모든 부류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셋째, 삶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뭔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소극적인 사람과는 반대로 일이 일어나게 만든다.

네쨋, 자신을 존중하는방식으로 행동한다. 즉 항상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항상 최선을 다하며, 결과가 어떻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유지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자기 권리를 주장하려는 행동을 못하게 한다. 교육은 항상 공손한 학생만을 칭찬하며 교회는 겸손과 희생 정신을 가르친다. 노동자들은 할 말을 다하면 월급과 승진에서 거리가 멀어지고, 심지어 실직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직장 에서 터득한 소극적인 방식은 가정으로, 교우관계로, 사회생활로 번진다. 부적절한 학습은 자기주장을 방해한다. 따라서 우리는특정한 두려움에 얽매여 있다. 그것은 나를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사회적 두려움 일 수도 있고, 걱정하고 화를 내거나 애정을 느끼는 것을 두려워 하는 자기내면의 두려움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경험과 실전을 통해 기술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주장이 부족하다. '더 이상 재능이 없다'며 다른 사람의 무시를 참고, 승진하는 방법을 몰라서 오랫동안 같은 일만 하는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사람들의 모욕적인 행동에 대항할 방법을 몰라 모욕을 꾹 참고 견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요구에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싫을 때도 그냥 '예스'라고 대답한다.

 

파블로프의 학습이론은 '학습된 반사작용을 조건반사'라 부른다. 파블로프의 생물학적 공식에서 그는 신경계에 다음 두가지 측면이 있음을 발견했다.

1. 신경계에는 유전적인 부분이 있다.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신경계는 특정한 자극이 특정 반응을 불러일으키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므로 음식이라는 자극에 개는 침을 흘리는 반응을 한다. 인간신경계 역시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특성을 '기질'이라고 부른다. 기질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인간의 보편적인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며, 우울증과 공격성과 같은 기분을 발생시키는 생물학적 기제다.

2. 인간은 주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신경계를 변화시키면서 환경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상황이 변하면 사람도 변한다.

 

파블로프가 발견한 주요 개념은 흥분기제와 억제기제, 그리고 이들 상호작용이었다. 흥분은 뇌에서 일어나는 과정으로 활동성을 증가시키고, 조건화된 반응이 새롭게 형성되도록 촉진한다. 억제는 둔화시키는 과정으로 새롭게 학습하는 것을 줄이고 활동성을 감소시킨다.  흥분기제가 우세할 때 사람은 활동적인 성향이 되고, 감정적으로 자유로워진다.  이때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충족시킨다.  억제기제가 두드러지면 사람들은 당황하거나 괴로워하고 감정의 정체를 겪는다.  이 사람들은 자기 만족감이 낮아서 항상 자신이 원하지 않는일들을 한다.  그러나 심리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뇌에서 흥분과 억제의 과정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조셉 윌피바사는 정신의학 교수로 '자신감 있는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걱정뿐 아니라,  모든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아놀드 라자루스 심리학 교수는 정서적 자유에 대해 '각각의 모든 심리상태를 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어떻게 느끼는지를 아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반드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한다. 자신감 있는 행동은 자기권리를 주장하는 정서적 자유로 표출되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자아상의 기초가 된다.  자신을 변호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행동 할수록 자부심도 더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