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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기도 레이첼 나오미 레멘

섬김

 생명을 자라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성실함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생명을 축복할 수 있어야 세상을 치유할 있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 역시 치열한 삶의 경쟁에서 벗어나, 그 너머의 어딘가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삶을 축복하고 서로를 섬기는 사람들은 서로가 깊은 유대속에서 힘을 얻는다. 권태와 공허 뿐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외로움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준다우리가 서로 삶을 축복해줄 때 더욱더 친밀해지고, 그 속에서 잊어버렸던 나 자신을 찾게 된다우리는 누군가의 축복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삶이 중요하고, 자신에게 축복 받을만한 어떤 것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마찬가지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 때 내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봉사하고 섬기는 것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우정을 통해 또는 좋은 부모가 되어주거나 일을 통해서 섬길 수도 있다. 친절과 연민, 관대함과 수용을 통해서도 섬길 수 있다. 어떤 방법으로 섬기든지. 우리의 섬김은 그 자체로 우리를 축복한다우리 문화는 지배와 통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또한 자기충족과 능력과 독립성을 계발하도록 부추긴다이 가치들의 이면에는 인간이 본래 지닌 부드러움과 인간성을 거부하는 측면이 있다이러한 문화의 영향으로 우리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안에 있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함, 고통스러운 것은 무조건 거부하거나 경멸하는 경향을 지니게 되었다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를 확보하려고 한다.  그 때문에 공부를 하고 기술을 배우고 돈을 번다.

 

우리는 집이나 일터, 심지어 자동차에까지 안전을 위한 장소를 마련한다. 이런 장소들은 우리를 서로 분리시킨다하지만 이러한 장소가 결코 안전한 장소가 될 수  없다우리의 유일한 안식처는 서로의 善 안에 있다. 고도의 기술시대 살면서, 우리는 자신 안의 선함을 잊고, 기술이나 전문직에서 가치를 찾으려 한다. 세상을 회복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전문기술이 아니다. 미래는 전문적인 기술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얼마나 충실한가, 그리고 그 삶을 얼마나 축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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