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연구를 통한 눈부신 발견들은 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간의 지혜가 말하는 것 처럼 길고 건강하게 오래사는 비밀이 '부모를 잘 선택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연구들은 노화와 관련된 위험요인에 있어서, 사실상 환경과 생활양식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 예로서 심장 질환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위험요인들에 있어서도 환경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다. 그리고 환경의 영향이 유전의 영향보다 변화의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환경이 노화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유전적 영향은 위험요인들이 결코 수정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유전자와 환경은 상호작용하므로 많은 경우에 유전자의 영향은, 적절한 생활양식의 변화와 의학적인 치료로서 피하거나 수정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유전과 환경의 상대적인 중요도는 다르다, 예를 들어 어떤 특성이 40세에는 주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만, 80세에는 생활양식에 의해 더 강력하게 결정될 수도 있다. 가족과 구성원들이 같은 가구에 거주하고 대개 비슷한 음식 섭취, 아동양육 패튼, 교육과 같은 많은 환경적 측면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식사, 운동 그리고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끼칠 여지는 여전히 있다. 심지어 유전적으로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는 위험요인도 굳은 의지력으로써 바꿀 수 있다.
고혈압의 위험에 관한 한 나이가 들수록 생활양식 요인들이 점점 더 중요해지며 유전자는 덜 중요해진다고 한다. 혈중 지방과 트리글리 세라이드 수준이 높아지면, 미국내 중년기 사망의 첫번째 원인인 관성동맥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운동, 적절한 식사 와 약물 치료로 혈중 지방을 낮추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 왔다. 연구결과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 세라이드는 모두 유전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유전자는 점점 덜 중요해진다. 유전자는 심장마비의 강력한 위험요인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준에 있어서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노인들의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준은 전적으로 생활양식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말인데, 이는 당분이 함유된 음식을 덜 먹거나, 음주량을 줄이거나,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또는 다른 건강한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등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서 자신의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출수 있음을 의미 한다.
노인들에게 폐 질환은 흔할 뿐 아니라 질병이 없는 폐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경직되며 약해지고 효율성이 떨어진다. 흡연여부, 만성적인 폐질환이나 폐암의 여부와 상관없이 폐 기능이 낮을수록 미래에 관상동맥성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깊게 숨을 쉬어 공기를 흡입하는 총량과 숨을 내 뱉는 최대속도를 가지고 앞으로 그 사람이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폐기능에 대한 유전의 역할은 덜 중요해진다. 생활양식상의 습관들이 가장 중요한요인인데 , 이 경우에는 앉아 있기만 하는 생활양식이 가장 위험하다.
일반적인 정신능력, 언어기술, 공간기술, 사고속도, 그리고 기억에 있어서 연령에 따른 정신적 기능 손실의 절반정도가 유전에 기인함을 발견했다. 나머지 반은 생활양식이나 환경과 관계가 있다. 이는 나이를 먹으면서 정신을 또렷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신체적 자아를 유지하기 위하여 열심히 움직여야 하는 것 처럼, 우리가 정신적 기능 수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노년에 머리를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사용하지 않으면 잃는다 "라는 말은 신체적인 현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기능에도 해댱한다.
혈당량과 인슐린 수준이 올라가는 상태를 가르키는 노인성 가성당뇨병에서도 위와 비슷한 패턴을 나타낸다. 유전자가 중요하지만 외부요인이 더 강력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당분의 신진대사를 손상시키는 요인으로는 체지방 비율의 증가, 운동부족, 나쁜 영양상태, 그리고 많은 약물복용 등이 포함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서 나이가 증가 할수록 유전자는 덜 중요해지고 생활양식과 환경이 더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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