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나 한잔 들고가게!

10년 후 나는..

관악산능선에 올라서면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탁터인 조망이 좋다. 제법 세차게 부는 바람에 서울시내를 덮고 있던 미세먼지가 사라져 눈도, 마음도 시원하다. 산에서 맞는 바람은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지인들을 만나면 '요즘도 산에 다니느냐?'고 내 안부를 묻는다. 옛날보다 산행횟수도, 활동반경도 줄었지만, 아직도 난 일주일에 한번은 산을 찾는다. 10년전에 하던 행위를 지금도 하고 있다. 그리고 10년, 20년후에도 격심한 충격, 격심한 환경변화로 지금의 나의 가치관, 생각, 생활환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때도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만일 그때 지금과 같은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그때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훗날 나는 이렇게, 저렇게 살겠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10년후 이렇게 살겠다면, 지금 그렇게 살고 있어야 한다.

 

'차나 한잔 들고가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에너지  (0) 2021.05.20
내 인생은 내가 쓰는 이야기  (0) 2021.05.20
관악산에서  (0) 2021.05.20
성장  (0) 2021.05.20
내가 내 몸을 위해  (0)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