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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프로이트 (1)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856년에 태어나 빈 대학에서 의학을 연구했다. 정신분석학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의 마음, 곧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그 외에도 노이로제 증상과 심리질환의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프로이트는 사람과 사회적 환경사이에는 언젠가 긴장이 존재한다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충동이나 욕구와 그가 속한 사회 환경이 그에게 요구하는 것 사이의 긴장과 갈등이다.  프로이트가 인간의 성생활을 발견했다고 해도 그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그 성생활로 프로이트는 지난 세기 말에 대단히 중요했던 자연주의 사조의 중요한 대표자가 되었다. 이성이 언제나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사람은 18세기의 합리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종종 비합리적인 충동이 우리 안에 깊이 숨어있는 욕구나 욕망을 드러 내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근본적인 욕구는 우리가 그것의 기원과 정체를 간단히 식별할 수없을 정도로 다른 형태를 띠고 나타나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행동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리고 유아도 성욕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프로이트는 많은 심리적인 고통 유형들이 유아기의 갈등에서 비롯한다고 확신하고,  우리가 일종의 영혼의 고고학이라고 말하는 치료 방법을 발전시켜 나갔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과거에 대한 기억을 우리 내부에 깊숙이 간직하고 있으므로, 정신분석학자가 환자의 외상성의 경험을 다시 의식으로 불러들이면 환자는 그것으로써 완치 되어 다시 건강질 수 있다. 우리안의 충동 또는 쾌락의 원리를 프로이트는 원자아 즉 '이드'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서서히 우리 쾌락을 통제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쾌락의 원리와 현실의 원리가 조화를이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조절 능력을 수행하는 '자아'를 우리가 형성한다고 했다.  프로이트는 사람 마음 속에 있는 제 3의 요구도 염두에 두었다. 어린아이일 때 우리는 이미 부모와 주위 세계의 도덕적 요구들과 접하게 된다.  그것을 프로이트는 '초자아'라고 했다.  우리가 추하거나 부적절한 소망을 갖고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소위 초자아이다.

 

프로이트는 이런 죄의식이 초자아 안에 저장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동안 모든 그성적인 요소들이 얽힌채 남아있다고 믿었다. 동시에 프로이트는 성적인 욕구나 욕망이 인간 본성의 자연스럽고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는 우리를 한 평생 쾌락과 죄의식의 갈등 속에 밀어넣는 모든 요소를 다 갖고 있는 셈이다.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오랜 경험을 한 프로이트는 인간의 의식이 그 정신의 일부분을 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의식된 것은 수면 위에 튀어나온 빙산의 일각과 같다는 것이다. 그 수면 아래에는 즉의식 문턱 밑에는 심층의식 또는 무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경험한 모든 일과 우리가 곰곰 생각할 때만 일어난 모든 일을 프로이트는 '전의식前意識'이라고 했다. 프로이트가 말한 무의식은 우리가 억압한 모든 일이다.  이런 메커니즘은 건강한 모든 사람에게 기능을 나타낸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불쾌하고 금지된 생각을 의식에서 추방하는 일이 워낙 괴로워서 병이 나고 만다. 이러한 충동이 비판적인 의식의 눈에 띄지 않도록 억압하고 숨기는데에 우리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야 한다.

 

우리가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무의식의 인도에 따라 말하거나 행하게 된다. 이런 방식을 통해 무의식은 우리 느낌과 행위를 지배하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합리화 한다.  그러니까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행한 일에 대해 실제 이유와는 다른 어떤 이유가 있다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우리가 '투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투사란 우리 자신에게서 억압하고, 싶은 특징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버리는 것이다.  섹스에 대한 생각에 집착한 사람이 오히려 다른 사람을 섹스에 사로잡혔다고 흉을 보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우리 일상생활이 그런 무의식적인 행위로 가득차 있다고 믿었다.  전혀 악의가 없이 말을 더듬거나, 실언을 하거나 글을 잘못쓰기도 한다. 이런 일은 아무런 이유도 없는 실수 같지만,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그런 행동을 한가지 징후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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