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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학당 仁棲學堂

놀이에 대한 생각

  

어떤 놀이를 누가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집중하는 정도와 시간이 달라진다진짜 놀이란 아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누가 만들어주거나 누구 계획에 의한 의도된 놀이가 아니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따라가는

놀이가 아니어야 한다. 아이가 놀이를 스스로 결정하고, 놀이상대가 되는 사람은 아이 관심사 중심으로 놀아주어야

한다.

 

놀이에 목적이 있으면, 특히 교육하려고 하면 진짜 놀이가 아니다함께 놀이를 하면서 부모나 교사가 뭔가를 지시

하거나, 아이 말을 듣기보다 뭔가 가르치기 위해 엄마 마음대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아이보다 앞서 엄마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아이가 따라 하게 한다. 엄마가 놀이를 제안하고 주도하면, 아이에게 놀이는 흥미가 반감되고 놀이가

아니라 일이 된다.

 

엄마 주도로 하는 놀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가 무엇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어려서부터 의존성을 키우는 것이다.

의존성으로 인해 아이는 성장하여도 쉬운 것을 스스로 하지 못한다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스스로 탐색하려 하지

않으며,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진다. 아이 주도로 놀이를 하는 자율형 엄마는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것인가

생각하고 도와준다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한다. 아이는 뭔가 놀고자 하는 본능적 동기가 있다좋은

부모는 놀이 시간을 많이 주고놀이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아이가 즐겁게 놀 수 있도록 관찰하고, 지원해 준다.

 

놀이를 통해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극복하고세상 규칙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을 배운다엄마들이

놀이를 통해 뭔가를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이들의 놀이를 방해한다. 완성형 장난감과 페트병, 박스, , 휴지 등

재활용품들을 장남감으로 가지고 놀게 했다.  물론 아이들은 완성형 장난감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게 된다. 길어야 15분이다. 금방 다른 장난감을 찾게 된다.


재활용품들을 아이에게 가지고 놀도록 주었을 때, 아이들은 무슨 놀이를 할까아이들은 그것으로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 놀이를 한다재활용품은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하여 장난감으로

만들고, 놀이를 만든다. 장난감을 보았을 때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정해진 장난감은 좋은 장난감이 아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기 위한 소품들로 이용할 수 있는 레고블록 같은 것들이 좋다특별한 목적이 없는 놀이감으로

아이가 목적을 만들어 가는 장난감들이 좋은 놀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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