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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학당 仁棲學堂

진짜 놀이 가짜 놀이 (EBS )-1


 

아이가 잘 놀고 있는데 부모가 간섭하거나 설명하려 들면, 아이는 흥미를 잃어버린다. (이것은 아른도 마찬가지다)

엄마들은 놀이로 학습하려 한다.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다. 그것이 가짜놀이이기 때문

이다. 놀이는 즐거워야 하는, 놀이는 즐겨야 하는데 무엇을 가르치려 한다. 그러한 것들이 아이들의 사고, 창의력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아이들에게 30분동안 좋아하는 블록놀이를 하게 했다그리고 30분이 지난 후 다른 놀이를 하고 싶으면, 각자가 하고

싶은 다른 놀이를 해도 좋다고 했다. 30분이 지나자 아이들은 모두 다른 놀이를 하러 갔다. 반면에 아이들에게 30

안 각자가 하고싶은 놀이를 하라고 했남자 아이들은 블록놀이 등을 하고여자 아이들은 역할놀이, 마술놀이

등을 했다. 30분이 지난 후에도 계속 놀게 했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하던 놀이를 계속했다. 누가 놀이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몰입하는 시간의 차이가 있다.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경우는 아이들이 더 오랫동안 몰입할 뿐 아니라, 의사소통, 상호작용을 하면서 놀이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아이들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자발성, 주도성, 즐거움이다.

 

아이가 하는 행동을 가능하면 안돼라고 하지 않으며 부모가 함께 놀이 상대가 되어주돼 보조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놀이를 결정하고놀이 주도도 아이가 하게 되면 놀이를 통해 대화를 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가 도전하도록

북돋아 주고아이가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 성취감을 느끼도록 칭찬하는 것이 부모 역할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슬로건은아이들을 위해 심장이 뛰는 도시이다. 철저하게 놀이로 아이를 키운다. 아이들이

주택공터에서 모래성을 쌓고 댐을 만든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은 흙과 모래가 전부이다. 물론 옷은 엉망이 된다.

아이가 재미 있으면 된다. 옷은 세탁기로 빨면 된다. 자연 속에서 놀게 함으로써 스스로 무엇을 창조하게 된다. 독일

에서 모래와 물은 최고의 놀이도구이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는 무엇을 하고 놀아야 하는지가 정해져 있지만밖에서 놀 때는 어떻게 놀아야 할지를 아이

스스로가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창의적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자연의 놀이터야말로 아이들의 창의성이 싹트고, 사회성이 자라는 공간이다. 그래서 프라이부르크시에는 놀이터가

많다. 놀이터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아이들의 '참여'이다.

 

놀이터 공간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을 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아파트 사는 주민들에게

놀이터가 그들의 앞마당이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놀이터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원하는 바를 설계자

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놀이터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아이들을 참여시킨다.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도록 하는

의도는 아이들에게 놀이터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4명 함께 타는 그네, 장난감,을 보관해 두는 상자

등도 아이들의 아이디어다. 놀이터 곳곳에 아이들의 상상력이 동원 되었다. 하루의 반을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보낸다.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서로를 배려하고, 창의적으로 자란다.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낸다도시화로 인해 요즘 아이들은

바깥 놀이를 하기에 제약이 많다.  3세에서 8세까지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놀이

장소는 이다. 바깥놀이에서 아이들 스스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게 된다망치, , 톱 등은 아이

들에게 기 있는 장난감이다부모들은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하며 그런 것들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한다. 아이들은

그런 것을 거의 접하지 못한채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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