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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에세이

녹슬지 않는 삶

 

아무리 화가 났을 때라도 말을 함부로 쏟아버리지 말라말은 업이 되고 씨가 되어,  그에

대한 결과를 가져 온다. 결코 막말을 하지 말라. 둘 사이에 금이 간다. 누가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라 했던가? 싸우고 나면 마음에 금이 간다.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 누구를 물을 것도 없이 신속 정확하게 속물이 되고

만다. 공통적인 지적 관심사가 없으면 대화는 단절된다. 대화가 끊어지면 맹목적인 열기도 어느듯

식고 차디찬 의무만 남는다.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아예 집안에 들여 놓지 말라. 광고에

속지 말고 충동 구매를 극복해라가진 것이 많을수록 빼앗기는 것 또한 많다는 것을 기억해라.

 

지구는 무기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다. 건강할 때가 있고 병들 때가 있다지구는

지금 크게 앓고 있다. 그 위에 서식하는 물건들이 지구에게 많은 상처를 입히고 있기 때문

이다. 지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지구에 의지해 살아가는 우리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 된다 

 

책이 있어 말벗이 되고 때로는 길을 인도하는 스승이 되어준다. 그리고 차를 마시면서

생각을 가다듬는다. 사람은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진다좋은 책을 읽고 있으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 읽는 책을 통해서 사람이 달라진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항상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배우고 찾는 일을 멈추면 머리가 굳어진다. 머리가 굳어지면 삶에 생기와 탄력을 잃는다. 생기와

탄력이 소멸되면 노쇠와 죽음으로 이어진다. 독서는 부귀영화와 공명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수행자뿐만 아니라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기거동작이 밝고 활달하고 분명해야 한다. 어둡고

음울하고 불분명함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라 만나는 이웃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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