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에는 경쟁과 협동이 서로에게 쉽게 자리를 내준다. 그들은 서로 잘난 척하고 서로 가르쳐준다. 성공은 자랑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뒤쳐진 상대는 놀림을 당하는 일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일곱 살에서 열두살 사이의 어린이들은 그들의 성별에 맞게 행위 규볌들을 검토하고, 어떤 특성이 남자 아이들을 인기있게 만드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서로를 지지해준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힘을 행사하려는 것이고, 거기엔 상처를 주는 힘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집단에 의해 멋지다고 인정되는 갓과 자신들을 비교하는데 사용되는, 정확하게 조정된 자기평가이다. ‘ 우리는 꼭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갖추고 있나? 우리는 괜찮은 편인가? ’ 그들은 그게 궁금한 것이다. 집단은 이 시기의 아이들을 위해 표준을 만들어 준다. 친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은 그 표준을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 시키는 법을 배운다.
멋진 아이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두 말할 필요없이 그것은 친구를 갖는 것이다. 7세에서 12세사이에도 친구는 놀이를 함께 하는 짝이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이어진 우정은 그저 재미를 함께하기 보다는 더 깊은 의미를 진니다.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서로 간의 존중과 지지를 제공함에 있어서 친구가 하는 주요한 역할은, 아이들이 그렇게 열렬히 그리워하며 서로를 찾는 이유가 된다.아이들은 서로에게 부모가 주지 못하는 일종의 후원을 줄수 있다. 일단 친구들속에 받아들여지면 그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며, 안전하다는 것을 알아챈다. 아이들은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소외 되기를 원치 않는다. 헤어져 있는 동안에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학교집단으로 돌아가면 무슨 일이 닥칠까? 부모들은 그러한 우정의 힘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 우정은 놀랄만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집단 내부에 속하지 못하고 멋진 아이가 아니라는 데서 오는 고통은 심각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대화는 그들의 프라이버시이며, 어쩌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부모들이 알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즉 사춘기 청소년들이 그러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어하는 것일까? 사춘기 청소년들의 대화의 본질은 어린시절에는 결코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개인적인 비밀을 털어놓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화는 놀라울 정도로 평범하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는 얘기할 수 있다. 그들의 심중에는 자기 자신에 관한 생각, 미래에 대한 불안감, 어른들에 대한 혐오감, 특히 부모와의 생활에 대한 비밀들이 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가족관계에서 빚어지는 어려움을 서로에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실제로 아이들은 결점이 많은 자기 부모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려고 있는 힘껏 노력한다. 에릭 에릭슨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나누는 대화는 모두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그냥 아는 사람과 친구의 다른 점은 믿음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비밀을 얘기할 수 있는 관계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들은 친구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들이 성장하면서 타인을 좋아하는 능력, 신뢰하는 능력, 배려하는 능력도 발달단계에 맞추어 점점 향상된다. 우정이란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한다.우정을 쌓아가고 잃어버리고 갈등을 빚고, 또 그것을 풀어나가는 아이들의 삶에서, 친말감은 그리고 그 친밀감에 대한 달콤 씁쓰름한 그리움은 언제까지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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