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적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들의 질문을 듣고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깨달을 때, 동정과 비폭력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관점을 통해서 우리가 처한 환경의 기본적인 결함을 제대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성숙한 성인이라면, 우리 스스로 적이라고 규정한 형제들의 지혜로부터 배우고, 성장하고, 이로움을 얻을 것입니다. '(마틴 루터킹)
'어떻게 해서든 각자 능력껏 살아 남아라!' 라는 문화에서 벗어나 공공선에 주목하는 문화로 이동할 수 있는가? 이 사회에는 엄청난 분노와 증오가 존재한다. 품격과 교양이 있는 시민정신이 퇴보한 이유는 상황이 변하고 있고, 대중이 그러한 현실을 두려워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사회적 관계는 단절되고,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상처입은 동물처럼 아무에게나 맞서서 으르렁 거린다. 더 이상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하지 않다. 어쩌면 무례함을 두고 기껏해야 짜증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할 수 있겠지만, 나는 훨씬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 윌리엄 제임스는 '전쟁을 하는 이유가 지루하고 따분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우리가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전쟁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가족이나 이웃은 물론 공적생활과 시민으로서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는 인간의 본성 이기에 관계성이 결여되면 인간은 불행해진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시민생활의 핵심이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배워야 한다. 물론 당신 기분이 어떻든 대화할 때는 언제나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항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때로는 외면하고 돌아서야 한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만으로 당신의 의사가 전달될 것이다. 그러나 가능한 한 상대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대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대화하라. 정치적 문제를 대화할 때는 당신의 생각을 표현하되 강요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을 설득하려 하지마라.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쟁하지 마라. 개인적인 의사를 표현할 때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경험 으로 볼 때’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 어떤 식으로든 부드럽게 말하라. 명확하게 단정지어 말하면, 사람들은 강요받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정중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이따금 사람들은 경쟁심에 불타올라 그 자리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이런 사람들은 상당히 날카로운 데다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말했듯이, 구체적인 사실을 가지고 대중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사실보다는 당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라. 단 설득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설득하는 순간 방어적인 사람처럼 보이게 되므로, 질문하는 형태로 대화를 이끌어라. 중요한 것은 우리는 유쾌해지기 위해서 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말은 미소지을 때 미소짓고, 웃을 때 웃어야 한다는 말이다. 만일 당신이 이렇쿵 저러쿵 불평만 늘어놓는다면, 많은 사람들을 잃을 것이다. 나는 엘리트 의식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신보다 똑똑하지 못하다고 사람들을 업신 여겨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논쟁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관계를 맺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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