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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토마스

내면의 독재자

상황을 과정하고 AC사고로 대응하는 결과 내면의 독재자가 등장한다. 감정이 외적인 상황에 달려있다고 믿다보니 상황을 변화 시키는 것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긴다. X가 나를 힘들게 하면 X를 바꾸면 된다. 맞는 말이다. 만약 X가 바꿀수 없는 것이라면? '나는 X를 변화 시켜야 해, 이대로는 절대 안돼'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상황을 실제보다 부풀리고 세상을 자기 생각대로 만들고자 하며, 뭔가를 견딜 없다고 믿음으로써, 우리는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린다. 나 역시 가능하면 기분좋게 있을수 있는 환경을 찾아 편안하고, 쾌적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애써 만든 이상적인 환경이 침해 당할 수도 있다'는 끊임없는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게 된다. 오로지 물질적인 환경을 바꾸는 데서 행복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필요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고자 한다. ‘이런저런 조건이 갖춰지면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 균형을 잃고비뚤어진 환상 속에서 돈과 물질은 그들을 파멸 시키려 하는 악마의 물건이 된다.

 

우리는 매일 삶에서 마주치는 일들을 과장하는 습관을 버리고, 주변 사람들이 핏대를 세우며 하는 말들을 신중히 받아들이면서 순수한 사실에만 머물러야만 한다. 기본규칙은 이러하다. 사실 자체는 우리 마음의 평정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누군가 과도하게 화를 내거나 걱정하고, 실망하는 것을 확인하게 되다면 이것은 부풀려진 이야기 때문이라고 보면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야기꾼이다. 인쇄술이 발명되기전까지 사람들은 이야기를 말로 전달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그에 대해 이야기를 만든다. 때로는 영상, 때로는 소리만 동원해 내면의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우리 머릿속 에는 끊임없이 텔레비전극과 라디오극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진짜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를 들을때 처럼 침착하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꿈을 꾼다. 대부분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말이다. 때로는 낮에도 악몽을 꾼다. 깨어나자마자 악몽속 유령은 사라진다. 깨어날 때란 현실을 의식할 때 혹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알고 있을 때이다.

 

대부분의 사실은 끔찍하지도 않고 환상적이지도 않다. 그냥 그렇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다우리는 그것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불쾌한 것 유쾌한 것을 부풀려 판단하면서 극과 극을 오간다. 처음에는 아주 대단하게 생각되었던 것이 나중에는 아주 시시해 보이게 된다. 물론 현재 사업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해서 미래도 힘든 것은 아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가게를 잃어버리더라도 그것이 당신의 모든 것은 아니다. 가족 자녀들 친구들 건강 생명... 그 중 대부분은 남게 될 것이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갈 때는, 스스로 스트레스가 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체념적인 생각은 무기력하게 만들고 불안한 생각은 의지를 마비시킨다. 화를 내는 것 또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이 된다. 화가 난 나머지 목표를 그르치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평정심은 그에 부합하는 생각으로 불러올수 있는 감정이다.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확신할 때 우리에게는 두려움이 생긴다. 실제로 위험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위험하다는 생각 혹은 믿음만으로 충분하다.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때, 우리는 화가 나고 원래 생각대로 바꿔야 한다고 믿는다. 세계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는 좌절하고 분노한다. 세계가 기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를 용인하려고 하지 않다 보니 스스로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것이다당신이 편안해질 수 있기 위해 지금 당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중요한 것은 사실을 과장하고 부풀리지 않는 것이다. 모든 일을 너무 심각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우리는 일상에서 겪게 되는 힘든 일들을 이성적인 잣대로 판단하지 못할 때가 많다. 크나큰 위기를 극복해 낸 사람들이 나머지 인생은 비교적 평온하게 보낼 수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할 것이다. 그들이 겪는 일에 비하면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은 별것 아닌 듯 다가오기 때문이다. 최악의 문제와 비교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매일 겪는 일을 올바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의 트리오는 다음과 같다.

* X는 끔찍하고 참담하고 경악스러워

* 나는 X를 견딜 수 없어

* X는 변해야 해(내가 X를 변화 시킬거야)

 

첫번째 두번째 생각은 현재 상황을 부풀린다. 실제와 다른 억지 주장을 하게 만든다. 스스로 드라마를 만들고 자신을 그 속의 희생자로 만든다. 세번째 생각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만드시 뭔가해야 한다는 독선적인 태도를 고안하게 한다. 우리에겐 다른 이들이 걸리적 거리고 그들에겐 우리가 걸리적 거린다. 그리고 갈등과 싸움이 일어난다자연의 많은 것들이 우리 마음에 맞지 않아 그들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강에 운하를 만들고, 땅에 보도블록과 아스팔트를 깐다. 이는 또한 자연을 거스리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세가지 생각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평정심을 잃어버린다. 다음의 단순한 생각들은 평정심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 X는 좋지 않아

* 하지만 나는 견딜 수 있어

* 이렇게 되어도 괜찬아

 

좋지 않은 상황을 만났을 때 이런 세가지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되는 생각으로 괴로워 하면서 역겨운 상황을 무기력하게 만들거나, 그에 대항하여 절망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생각을 가지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필요한 것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상황에 시달리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평온한 자세를 갖고 있으면 내면이 자유롭다. 생각으로든 실제로든 얼마든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반면 스트레스가 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 때는 생각이 경직되고 좁아지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될 수는 없다. 모든 것이 이상적일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해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는 있다. 대신 내면의 평정에 더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