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 하나는 동쪽을 지배하고, 다른 하나는 서쪽을 지배한다. 하나는 중앙집권국가 였고, 다른 하나는 여러 민족과 문화가 하나로 융합된 문화였다. 유라시아 대륙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반대편에 있는 로마제국과 중국의 한나라는 고대세계에서 전체 인구의 절반을 지배했다. 두 세력은 실크로드라는 무역로로 연결되었다.영국에서 시리아까지 모든 로마인은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했다. 한나라는 중국내에서 서로 소통이 안되는 언어들에 가교를 놓는 표준화 된 중국 문자를 개발해냈다. 진왕조를 전복하려던 반란은 두 반란군 무리가 서로 왕위를 차지하려는 내전으로 그 구도가 바뀌었다. 이 내전에서 농민 출신의 강력한 지도자 유방이 승리했고, 그는 한나라의 황제가 된다. 한나라 무제는 기원전 138년에 중앙아시아 왕국들과 동맹을 맺으려고 외교관인 장건을 파견했다. 한나라는 공자의 사상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기원전 510년 욍위 계승자가 로마왕가의 한 부인에게 가한 성폭력으로 경고하던 에트루리아인 왕조를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루크레티아는 겁탈 당한뒤 남편에게 복수를 부탁하고 자결했다. 그녀를 겁탈한 자는 왕자 타르퀴니우스 섹스투스였다. 루크레티아의 복수를 위해 반란이 일어났고, 결국 로마는 공화정을 수립하게 된다. 로마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기원전 509년에 시작된다. 로마인은 200년 가까이 에트루리아왕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그해에 왕의 폭정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에 성공한 로마시민은 에트루리아계 왕을 쫓아내고 최초의 공화정을 수립하지만, 귀족의 권력은 여전히 강했다. 평민과 귀족간의 견제는 로마를 운영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였다.
기원전 267년부터 공화정이 끝나는 31년까지 로마는 권력이 민중에서 나오는 민주정체였다. 그러나 실상은 원로원 계급에 권력이 쏠려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로마는 강력한 이웃국가와 전면적인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1차 포에니전쟁은 '마르스의 남자들'이라고 불린 용병대 한 무리가 동시칠리아를 습격한 것이 도미노의 시작이었다. 로마인이나 카르타고인이나 전쟁에 끼여들 명백한 이유가 없었으나, 개입하기 시작하자 전쟁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카르타고는 기원전 814년에 건설된 강력한 해상대국이다. 카르타고는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해변을 지나 에스파냐까지 식민지를 거느린 강국이었다. 3차에 걸친 포에니전쟁은 120년 가까이 지속 되었다. 포에니전쟁이 끝날 무렵 지중해 패권은 카르타고에서 로마로 넘어갔다. 로마인들은 제국을 동쪽으로 확장하기 위해 동맹체제를 이용했다. 기원전 200년에서 189년 사이에 로마인들은 마케도니아와 셀레우코스 왕조로부터 자신들의 동맹국을 보호하고자, 그리스와 근동에서 몇차례 작은 전쟁을 치렀다. 기원전 2세기 반란으로 탄생한 공화정체제는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도시 로마로 유입되는 막대한 부, 귀족과 평민의 갈등, 빈부의 격차 문제가 항상 존재했다.
기원전 133년 귀족출신 호민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공유지를 가난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분배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살해 당했다. 그로부터 10년후 호민관으로 선출된 티베리우스 동생 가이우스가 다시 티베리우스 법안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그도 폭도의 손에 죽고만다. 그라쿠스 형제를 지지하는 평민파와 원로원을 지지하는 귀족파로 나뉘어 싸웠다. 기원전 59년 폼페이우스, 크라수스, 카이사르는 서로 결탁하여 권력을 휘두르면서 로마는 내전의 혼란으로 빠져들었다. 기원전 31년 카이사르의 양자인 옥타비아누스가 최고의 1인자가 되면서 로마는 제정시대의 시작이었다. 기원전 27년 원로원은 기장 존엄한 자라는 뜻인 아우구스투스라는 호칭을 그에게 부여했다. 전성기의 로마제국은 영국에서 시리아까지 광활한 영토를 거느렸다. 상인과 군인을 통하여 헬레니즘 문화가 형성되었고, 건축기술도 뻗어나갔다. 로마제국의 가장 인상적인 업적은 도로이다. 도로 옆에는 보행자를 위한 비포장도로도 놓았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통치기간은 '팍스로마나'라고 하는 200년에 걸친 팍스로마나는 평생 직업군인이 된 로마군의 힘에 의한 평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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