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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대화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을 대하고, 어떤 사물을 대하게 되면 나는 반응한다.

그것이 곧 대화하는 것이다. 대화는 언어나 문자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언어나 문자는 무엇과 반응하는, 대화하는 것을 제한하게 된다.

 

무엇인가를 대했을 때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감정, 정서가 대화의 기반이다. 이러한

반응 모두를  언어나 문자로 표현할 수는 없다. 진정한 대화는 침묵으로 한다. 상대에

대의 의중을 진심으로 파악하고자 노력했고 신중했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은 고요와

고독에서 온다. 이제 인간은 그러한 능력을 잃어버렸다. 오로지 언어나 문자로 표현

되는 것만 인식한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해석한다. 신중하지 못하다.

 

다음 문구는 노자 도덕경 제일 첫장에 나오는 문구다. 해석이 다양하다. 공자나 노자가

춘추전국시대에 한 이야기를 한자표현한 내용은 음악을 듣고, 그림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그냥 내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뿐이다. 그것을 언어로 설명하고 문자로

해석하여 완전히 노자가 이야기하는 의미를 이해하기는 힘들다.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도라 말할 수 있는 도는 더 이상 도가 아니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더 이상 그 이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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