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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뤼디거 달케(Ruediger

돈의 힘

현대의 많은 불행은 우리가 돈의 규칙을 아예 배우지 못했거나,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과 관계있다. 우리에게 돈은 뭔가 부차적인 것이었으며, 돈을 입에 올리는 것은 훌륭한 사람들에게는 시간을 쓸데없는 곳에 낭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열린 시대에는 정말로 훌륭한 사람들은 자신의 위를 유지하기 위한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것은 열심히 꾸준히 일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를 통해 선행, 성실성, 정확성, 신뢰성, 정직성 같은 독일의 전형적인 미덕이 우리에게 전달 되었다. 돈을 최대한 많이 벌고 싶은 소망 때문에 당신은 많은 시간을 잃었을 것이다. 성실하다고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후기 자본주의에서는 신뢰성, 정확성, 노동윤리는 돈을 버는데 주요한 미덕이 아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성실함 등은 어리석음이 아니다. 물질적인 성공보다 삶의 행복을 우선시 한다면, 오랫동안 최대한 성실해야 한다. 그리고 돈을 벌려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위해 돈을 벌게 만들어야 한다고 아버지는 말씀 하셨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것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돈의 규칙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는 것은 현대 사회의 특징이다. 돈을 완벽하게 자신의 의지와 의도에 따라 지배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자이면서 돈에 사로잡힌 사람들일수록 더 그러하다. 돈에는 물질적인 소망의 충족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오늘날에는 돈이 개인적인 소망의 최우선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모든 것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마치 돈은 현대의 종교가 된 것 처럼 보인다. 소망을 충족하는 것, 삶의 수준을 높이는 것, 행복을 구매하는 것이 그 종교의 목표이다. 하지만 좀 더 의식 있는 사람이라면 삶의 질을 높이고, 시간을 벌어서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할 것이다. 나는 신부, 목사, 수도사, 심령사, 주교 등이 개인의 삶을 담보로 생각지도 못할 많은 사람들로 부터 돈을 받을 준비를 하고서 손을 벌린는 것을 세계 곳곳에서 보아왔다..  돈이 중시되는 몇 안되는 영역에서 마저, 돈은 무의식에 그늘을 드리우고 사회적 삶을 지배한다. 사회의 지배층 조차 삶의 법칙에 대한 지식 없이 현실적으로만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

 

자기 일에 충실한 수상이라면 당을 초월해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를 만들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당에 소속된 초보자 배우들과 함께 난처한 정치무대를 구성하는 것을 선호한다. 어른들은 게임에 대한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접근법을 잊어버리고, 규칙을 모른 채 마구잡이로 더듬거리며 규칙을 찾아낸다. 따라서 인생에 대해 적지 않은 푸념이 생겨난다. 당신은 일련의 유효한 법칙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인생의 게임에 뛰어들려 하고 있다. 그것은 거의 성공하기 힘든 것이다. 대립과 공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특정 영역과 관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지식 없이는 세계를 이해할 수 없고, 삶에서 성공을 이룰수도 없다그렇게 계속 경기를 하다보면 인생의 후반전에 자살골을 넣기 마련이다.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게임을 펼친다. 그들은 자기가 넣은 골이 인정받지 못하면, 규칙을 배우려 하기보다 오히려 심판에게 욕지거리를 해댄다. 욕지거리와 불평의 태도가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 가는 인생을 지배하는 규칙에 대한 몰이해의 정도를 말해준다.

 

사람이 물질을 장악하되 물질로부터 해방되지 못하면, 발전은 계속 될 수 없다. 한편으로 그것은 자신의 육체의 주인이 되라는 것이다. 물질은 영혼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만, 물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돈이 정신을 지배하고 사로잡는 곳에서는 발전은 방해를 받고, 장애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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