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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관계는 내 삶의 이야기들이다.

 

나는 나와 관계 맺어진 것들의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나와 맺어진 관계가

친밀하면면 친밀할수록, 그것은 나에게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그 관계 맺는 

것들은 인간뿐만 아니라, 돈과 사랑, 일 등 모든 것이다.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어떤 대상 사이의 그 관계는, 지금 이 순간만의 어떤 관계가 아니다.

 

그것은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역사이고, 이야기다. 내가 그 대상과 관계 맺기

이전부터, 그 대상이 존재해온 과거부터 이어져온 역사이다. 그 역사는 지금

이 순간,  앞으로도 계속 그 대상과의 관계는 계속될 것이다.

 

그 어떤 대상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면서 삶을 힘들게도 하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보잘 것 없고 사소한 것들일

수 있으며, 왜 그렇게 사는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부럽기도 하다.

 

외부에서 볼 때 별것 아닌 그 관계가, 나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나와 관계 맺고 있는 것들을 내 의지로 제어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쉽지 않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고,

그 상대가 존재해온  역사가 있는 것이고, 또 내가 살아온 역사가 있고,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지금의 환경이 있고, 상황이 있다.

 

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관계는 또 사회적 욕구, 나의 욕구, 상대의 욕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요구들은 변하며 관계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우연이고

운명이다.

 

내가 너무 깊이 관계를 맺고 있는 것들 일수록,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되고, 내 삶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중독도 관계이다. 그 관계의 변화는

어떤 순간 내 삶에 커다란 변화를 준다. 고통을 주고,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결국은 그 모든 것은 다 지나가겠지만...

 

또 새로운 관계는 만들어질 것이다. 그 관계가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이고,

내 삶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그 관계들이 사라져간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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