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물질적인 무엇을 소유한다는 것은 개인의 확장이다. 자동차는 인간을
먼 곳까지 빠르게 갈 수 있게 하고, 배는 강을 건너게 해주고, 좋은 옷은 외모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명품과 좋은 집은 나를 귀족처럼 보이게 한다. 이러한
물질적인 것들은 돈으로 가능하다. 그래서 돈이 많으면, 세상을 모두 얻은 듯
착각하고 오만해진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무엇이 되게
한다. 권력을 갖게 되면 세상이 내 발 밑에 있는 것 같고, 가진 것도 없고,
권력도 없다면, 그래서 사회적 존재감을 느낄 수 없다면 괜히 비굴해진다.
갑이 되면 갑질을 하고, 을이 되면 을에 맞게 행동한다. 인간은 어떤 물질을
갖고, 어떤 위치에 있게 되느냐에 따라 거기에 맞게 행동하게 된다. 만일
많은 부를 소유하거나, 권력을 갖고 있으면서 그것을 소유할 만한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괴물이 된다.
'차나 한잔 들고가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가 잘못 되었음을 알리는 징조 (0) | 2015.04.06 |
---|---|
가상세계와 실존세계 (0) | 2015.04.01 |
나는 내 몸을 빌어 살아간다. (0) | 2015.03.30 |
아직도 가야할 길 (0) | 2015.03.26 |
관계 와 소유 (0) | 201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