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

실연은 사랑의 해체이며 종결을 의미한다. 실연을 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우울해진다. 실연은 기본적으로 상실경험이다.  이성생활에 대한 의욕과 흥미가 감소되고 활동량이 감소하게 된다. 실연하게 되면 슬픔, 우울, 분노, 후회 등 고통스런 감정을 복합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실연으로부터 극복하는 과정은 흔히 다음과 같은 3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첫단계는 충격과 고통의 시기이다. 두 번째 단계는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기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새로운 일에 몰두하기도 한다. 세 번째 시기는 성숙하는 시기이다.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반성을 하게 되고,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이러한 배움을 통해서 인격적으로 성숙하게 되고, 보다 성숙한 이성관계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게 된다.

 

실연에 대한 일반적인 극복방법을 살펴보면 첫째 실연을 아파하고 슬퍼하는 현실을 받아들인다. 사랑했던만큼 실연은 고통스럽다. 둘째 실연의 고통을 느끼고 표현하라. 아픔의 체험은 치유의 과정인 것이다. 셋째 가능하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다. 여행을 하거나, 새로운 일을 하거나, 환경의 변화를 통해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반성을 통해 실연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얻는다. 실연은 사랑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와 환상에 기인할 수도 있고, 상대방으로부터 사랑 받고자 하는 지나친 욕구에 기인할 수도 있으며 사랑의 감정에 휩싸여 상대방과의 관계를 왜곡하여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실연의 아픔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실연의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은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극복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두 경우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상실의 경험으로부터 극복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