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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 심리학 (권

인간관계의 심리적 이해

성격장애와 같이 지속적인 인간관계의 문제를 지니고 있지 않은 사람도 일시적으로 인간관계의 부적응 상태가 지속되면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우울증은 흔히 대인관계에서의 심한 좌절과 상실을 경험할 때 나타나게 된다. 인간관계의 좌절을 경험하게 되면, 자존감의 손상과 더불어 열등감이 확대되고 사회적 행동이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에 휘말려 우울증에 빠진다. 우울증은 우울하고 슬픈 기분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가장 흔한 심리적 장애이다. 이러한 우울증 상태에서는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비롯하여 좌절감, 죄책감, 고독감, 무가치감, 허무감, 절망감 등과 같은 고통스러운 정서상태가 지속된다. 우울한 사람은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고 지연 시키는 일이 반복된다. 소화불량이나 두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나타내고, 이러한 증상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약하고 감기에 걸리면 오래간다. 우울증은 삶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드는 심리적 장애인 동시에 심리적 감기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흔한 장애이기도 하다.

 

사회 공포증은 불안장애의 한 하위유형으로서 사회적 상황이나 과제수행 상황에 대해 현저한 지속적인 공포를 지니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사회적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현실적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러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수가 없다.  사회 공포증은 매우 흔한 심리적 장애이며,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 알코올을 적당히 섭취하면 긴장을 완화시키고 인간관계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양의 음주를 자주하게 되면, 알코올 관련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고, 과도한 음주를 통해서 이를 해소하려는 사람이 알코올 관련 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신체장애의 한 유형인 건강염려증은 실제로 건강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에 심각한 질병에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고 불안해 하는 경우를 말한다. 섭식장애는 먹는 행동에 심각한 문제를 나타내는 경우로 실제로 날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이 뚱뚱하다고 생각하여 체중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도 이를 인정치 않고, 음식섭취를 거부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짧은 시간내에 많은 양을 먹는 폭식행동과 이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 등의 보상행동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하는 신경성 폭식증이 있다. 이외에도 인간관계 갈등이 극심한 경우에는 정신분열증과 같은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나와 너를 서로 의미있는 존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나와 너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여 각기 다른 욕구, 가치관,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방식을 지닌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독특한 개성을 지닌 나와 너가 만나 서로를 의미있는 존재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인간관계는 이러한 복잡한 심리적 특성을 지닌 너와 나의 상호작용이며, 이러한 상호작용의 내용과 방식에 의해 인간관계의 질이 결정된다,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는 인간관계의 주체인 나의 심리적 요인이며, 둘째는 인간관계의 상대인 너의 심리적 요인이다. 그리고 셋째는 나와 너 두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요인이다. 인간관계에 개입되는 주요한 성격적 특성은 크게 세가지 요인 대인동기, 대인신념, 대인기술로 나눌 있다. 대인동기는 인간관계에 임하는 개인의 내면적 욕구를 말한다. 대인신념은 개인이 인간과 인간관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적인 이해, 지식, 믿음 등을 의미한다. 인간은 자신이 믿는대로 행동한다. 대인기술은 사람을 사귀는 행동기술을 말한다. 즉 개인이 인간관계에서 구사할 수 있는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인 사교적 기술을 의미한다.

 

인간은 외부세계로 부터 들어오는 자극과 정보의 의미를 끊임없이 해석하고, 이러한 해석내용에 기초하여 외부 세계에 반응한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나에게 한 언행에 대해 그 의미를 파악하는 인지적 과정이 마음속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과정을 대인지각 및 대인사고라 부른다. 대인지각과 대인사고는 상대방의 외모나 언행에 근거하여, 그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고 심리적 특성을 판단할 뿐아니라 그가 한 구체적인 행동의 의도나 원인에 대해서 추리하는 인지적 과정을 의미한다. 인간관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해는 이러한 인지적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해석해서 생기는 것이다. 이렇듯 나와 너의 인간관계에서 느끼게 되는 여러가지 감정을 대인감정이라 한다. 대인감정에는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 우정, 친밀감, 고마움, 기쁨 등의 긍정적인 감정 뿐만이 아니라 불안, 분노, 질투, 시기, 배신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포함된다. 대인행동은 상대방이 행한 언행에 대한 반응으로 내가 상대방에게 나타내는 외현적인 반응을 의미한다. 이러한 반응은 언어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비언어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상대방의 대인행동에 대해 나 역시 똑같은 심리적 과정과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의 나와 너의 인간관계를 구성하는 상호작용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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