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에 관심 없다. 우리 자신을 모두 정치인들에게 내맡기고 복지나 바라면서
살아가는게 맞는지,너무 무책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젊은이나
늙은이나 모두가 그렇게 느끼겠지만, 사회는 불확실하기만 하고, 정부, 정치인들이
하는 짓거리는 답답하기만 하다. 지금 사회 분위기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다는 것이 특히 심각하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 하든지,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지금 실패하더라도, 아쉽게 기회를 놓치더라도, 다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기대, 믿음을 가질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지금 실패하더라도 다음에 기회가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타인을 수용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함께 사는 사회의 기반이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정치세력들이 '불확실한 상호작용'을 수용할 수 있을 때, 이번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우리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서로
타협하고, 상대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체제가 정립되었을 때 민주주의가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정당이든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체제를 만들고, 그래서 그러한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정치인들이나, 정치 세력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국민이다.
정치를 하는 그들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 받았다. 그리고 정치제도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는 국민의 손에 달렸다. 정치인과 국민은 관계없는 먼 타인이 아니고,
나와 관계없는 사람이 아닌, 서로의 생존에 영향을 주는 관계다.
그 정치인을 만드는 것이 국민이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우리 대부분은 정치인을
너무 믿고, 사회에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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